욕조·수영장 하나로 묶은 리조트형 고급 야외시설 냉온수 전환 사계절 활용 관리 쉽고 비용 부담 낮아
냉수와 온수 전환이 가능하고 작은 수영장인 '스풀'이 고급 야외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웰니스 열풍이 거세지면서 주거 공간의 모습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실내 요가 스튜디오나 명상 공간이 고급 주택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사우나와 냉수욕 시설까지 갖춘 리조트형 설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시설은 '스풀(spool)'이다. 작은 규모의 뒷마당에도 설치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전통적인 수영장보다 접근성이 높고 유지 관리가 쉽다. 스풀은 스파(spa)와 수영장(pool)을 결합한 개념이다. '칵테일 풀'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인 온수 욕조가 약 8피트 길이이고 전통적인 수영장이 약 20피트 이상인 데 비해 스풀은 보통 14피트 정도 크기로 그 중간 수준에 해당한다. 일부 제품은 냉수와 온수 전환도 가능해 사계절 활용할 수 있다.
조경 전문가들은 스풀의 인기에 대해 넓은 수영장과 스파 시설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도 두 가지 경험을 동시에 원하는 집주인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스풀 수요 증가의 원인이다. 온수를 치료에 활용하는 기존의 단순한 방식을 넘어 다양하게 물을 활용하고 싶은 이들이 늘고 있다. 물 치료 기능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여름철에는 난방 시설 대신 시원한 냉수 시설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사계절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평가다.
최근 흐름이 대형 다이빙 풀 중심에서 작고 사교적이며 유지 관리가 쉬운 디자인 중심으로 옮겨가는데 스풀이 여기에 딱 맞는다. 공간 효율성은 스풀 인기의 핵심 중 하나다. 최근 신축 주택은 뒷마당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스풀은 넓은 공간이 없어도 리조트 스타일의 럭셔리를 누릴 수 있고 에너지 비용 부담도 훨씬 적다.
유지 관리가 쉬운 점도 장점이다. 수영장보다 물 사용량이 적고 관리 부담이 크지 않아 바쁜 이들이나 은퇴자에게 특히 적합하다는 평가다.
비용도 전통적인 수영장보다 훨씬 저렴하다. 허가 비용과 세금, 기본 업그레이드까지 포함하면 평균 설치 비용은 약 4만 달러 수준이다. 일반 수영장은 5만 달러부터 시작하며 10만 달러를 넘는 경우가 많다. 운영 비용 차이도 커서 스풀은 일반 수영장보다 훨씬 빨리 물이 데워지고 유지 비용도 적게 든다. 필요한 물과 화학 약품도 적어 훨씬 경제적으로 연중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문 업체에 시공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스풀은 대부분 현장에서 맞춤 제작되며 일부만 미리 설계된 모듈형 제품을 설치한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마사지 제트와 난방 시스템 같은 치료 기능이다. 스파 제트와 난방 시스템을 원하는 집주인들이 많긴 하지만 이런 기능을 빼면 비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스풀을 설치할 때는 주변 조경까지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스풀 설치 과정에서 지면 높낮이 조정이나 배수 시스템, 패티오 공간 정비 등 주변 야외 공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