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핀란드의 헬싱키를 여행했습니다. 어떻게 그 나라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공항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도중에 식당 야외 테라스에 나이가 들어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몇 명은 조용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호텔 앞 공원에서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임을 갖는 것을 보았습니다. 밤 9시쯤 된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지 못했던 풍경입니다.
다음 날 아침 헬싱키의 현대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고,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문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중앙 도서관에 갔습니다. 옆에 자리한 헬싱키 대성당도 둘러보고 광장으로 갔습니다.오른쪽으로 헬싱키 대학이 보였습니다.
헬싱키에서 가장 볼만하다고 한 암석 교회에 갔습니다. 두 형제가 설계해 1969년 암벽을 깎아내고 그 위에 거대한 유리 돔을 얹어 지은 독특한 건축 양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기도가 이런 신비로운 교회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우파노리 마켓 광장에 갔습니다. 바닷가에 음식 노점들이 즐비했습니다.멸치보다 커 보이는 벤디스(Vendace)라는 생선 튀김이 눈에 띄었습니다. 음식은 맛이 있었고, 유명한 팟제르 카페에도 갔습니다. 라테를 마시고 곁들여 나오는 초콜릿도 맛봤습니다. 도시의 바람과 카페의 향이 자연스럽게 섞여 여행의 리듬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헬싱키는 지상으로 전차가 다니는 도시입니다. 그 모습이 도시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전차가 지나갈 때마다 도시의 일상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핀란드의 국민 영웅인 시벨리우스를 기리는 공원에서는 강철로 만든 기념비를 보았고, 이어 침묵의 캄피 예배당에 갔습니다. 나무로 만든 곡선미가 돋보이는 작은 예배당은 도심 속에서도 고요함을 잃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번화한 거리 한복판에서 사람들이 기도하고 안식할 수 있는 아담한 곳이었습니다.
우버 기사에게 물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하는데 정말로 사람들이 행복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그 말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는 파키스탄에서 온 사람이었습니다. 또 다른 우버 기사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그는 인도에서 온 사람인데 내 질문에 부정적으로 말했습니다.
나는 이 나라가 왜 행복한가를 찾지 못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데 평범하게 보였던 모습들이 바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어 왔습니다. 시내에는 전차가 다니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늦게까지 어울리는 특별하지 않은 그런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 최고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