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의 대표 녹지인 리버티공원을 LA시가 직접 사들여 시립공원으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오랫동안 녹지 부족에 시달려온 한인타운〈본지 2025년 4월 15일자 A-1면 〉에 새로운 공공 휴식 공간이 확보될지 주목된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10지구) LA시의원실은 16일 리버티공원 소유주인 제이미슨 프로퍼티와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A시 레크리에이션·공원위원회는 17일(오늘) 회의를 열고 매입 절차 착수 여부를 심의한다. 승인되면 LA시 공원국이 매입에 필요한 후속 절차에 착수하며, 구체적인 매입 계약안이 마련되면 위원회가 이를 최종 승인하게 된다.
윌셔 잔디광장으로도 알려진 리버티공원은 윌셔 불러바드와 옥스포드 애비뉴 교차로 동남쪽 코너에 자리하고 있다. 오랫동안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와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최근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단체 응원전도 두 차례 열렸다.
허트 시의원실은 매입이 성사되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와 지역단체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공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빌 로빈슨 주민의회 의장은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녹지가 부족한 한인타운에 시립공원이 생기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시니어와 한인 주민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다만 공원 조성에는 일부 제약이 따른다. 리버티공원은 2018년 LA시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돼 있어 소나무 군락과 광장 구조, 잔디밭 등 역사적 특징을 보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