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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은 헛바퀴, 혈세는 유흥에 질주…외부 컨설턴트 출장비 200만불

Los Angeles

2026.09.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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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술값까지 부당 환급
가주 고속철도 사업이 10년 넘게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사업 시행체인 가주고속철도청(CHSRA)이 혈세를 부적절하게 오·남용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CHSRA는 외부 컨설턴트들에게 나이트클럽과 술값 비용까지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감사관실(OIG)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CHSRA는 최근 2년간 외부 컨설팅 업체 4곳에 출장비 명목으로만 2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 OIG가 이 중 약 115만 달러를 표본 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이 넘는 68만5000달러가 정식 출장 승인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부당 환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적절한 지출 항목에는 나이트클럽과 시가 라운지, 헬스장 등을 오간 차량공유 서비스 비용이 대거 포함됐다. 새크라멘토 시내에서 1마일도 채 되지 않는 단거리 이동에 40달러 상당의 고급 승용차 서비스인 ‘우버 블랙’을 이용한 사례도 드러났다. 일부 컨설턴트는 퍼스트클래스나 개인 비행기를 이용한 뒤 고가 항공요금을 기준으로 비용을 환급받기도 했다.
 
특혜성 지급 행태도 있었다. 한 법률 컨설턴트는 1년간 덴버와 새크라멘토를 30여 차례 왕복하며 출장비 4만800달러를 수령한 것 외에도, 단순히 이동한 시간 명목으로 8만6500달러를 챙겼다. 계약상 엄격히 금지된 해외 출장비 11만8000달러가 버젓이 집행된 사실도 드러났다.
 
가주 고속철도 사업은 추진 발표 후 10년이 넘도록 공사가 공전 상태에 머문 데다, 총사업비마저 당초 계획보다 4배 가까이 불어나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본지 5월 1일자 A-2면〉
 
CHSRA 측은 성명을 통해 “감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출장 승인 및 증빙 검증 절차를 조속히 강화하고 부당 지급된 비용은 전액 환수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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