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올해 처음 참여한 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에서 8월 말 기준 누적 발급 점유율 약 42%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역병 군 급여 이체 점유율도 지난해 말보다 14배 늘었다. 하나은행은 병역판정검사 단계부터 카드 발급과 급여 이체 고객을 확보하고, 군 복무 중 자산 형성부터 전역 이후까지 금융 거래를 이어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하나은행은 젊은 장병의 ‘군심’을 공략하는 데 공을 들였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모델로 내세운 카드는 8월 말까지 15만8000좌 이상 발급됐다. 군 장병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 ‘머니특공대’를 운영하고 초급 간부를 위한 재무설계 워크숍도 지원한다.
장병 복지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해병대 2사단 체력단련장 리모델링과 육군 7군단 도서 5000권 기증, 연평도 ‘하나회관’ 개보수 등을 지원했다. 순직·공상 장병과 가족에게는 맞춤형 의수·의족 제작과 의료보조기기 구입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일보를 통해 금융 상담 콘텐트도 제공한다.
군 복무 기간 매월 급여를 받는 계좌는 전역 후에도 은행과의 관계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나라사랑카드로 처음 확보한 20대 고객을 급여 이체와 예·적금, 자산관리 등 다른 금융상품으로 연결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단순한 카드 발급을 넘어 군 장병 손님과의 소중한 첫 인연을 평생의 자산 형성 파트너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