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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소유비용 연 1만2863불

Los Angeles

2026.09.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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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72불…5년 사이 33%↑
연료비·차값·감가상각 영향
하이브리드 상대적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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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한 대를 구매해 소유·운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연간 1만2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최근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차 평균 소유·운행 비용은 연간 1만2863달러로 집계됐다. 월평균으로는 1071.92달러다. 지난 2021년의 연 9666달러와 비교하면 5년 사이 약 33% 오른 것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연간 1만1577달러, 월 964.78달러였다.  
 
AAA는 신차 구매 이후 첫 5년, 7만5000마일을 주행할 동안의 연료비, 정비·수리비, 세금 등을 추산해 평균 소유 비용을 계산했다.  
 
차량 유지 부담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는 연료비와 차 가격, 금융비용 등이 꼽혔다.
 
조사 당시 개솔린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5달러로 지난해보다 31.8%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가주의 개솔린 가격이 약 5.63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가주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연료비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정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때 적용되는 전기요금은 kWh당 평균 18센트로 전년 대비 7.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차 가격도 전체 소유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판매량을 가중치로 반영한 신차 평균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3만9376달러로 조사됐다. 차량 가격이 높아질수록 금융비용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
 
다만 자동차 소유비용 가운데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감가상각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가격과 향후 중고차 가치의 차이인 감가상각 비용은 연평균 4422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자동차 소유 비용은 전기차(EV), 개스차, 하이브리드(HEV) 등 파워트레인별로 달랐다. 전기차는 연료비에서 큰 폭의 절감 효과를 보였지만, 높은 감가상각과 세금·수수료, 금융비용이 이를 상쇄하면서 연간 소유 비용이 대체로 개스차보다 비쌌다. 〈표 참조〉
 
차급에 따른 비용 차이도 상당했다. 픽업트럭의 운행 비용은 마일당 1.10달러로 소형 세단보다 48센트 높았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픽업트럭을 운행하는 데 평균 7191달러가 더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형 전기 세단의 경우, 내연기관 중형 세단은 연간 소유비용이 1만582달러였으며, 동급 전기차는 이보다 3080달러 높은 1만3662달러에 달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비교 대상 파워트레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소유비용을 보였다. 하이브리드는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리면서도 최근 급증한 수요에 감가상각 등에서 발생하는 추가 부담이 작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AA는 차량을 구매할 때 월 할부금이나 연비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감가상각과 금융비용, 세금 및 각종 수수료, 연료·충전비 등을 포함한 전체 소유비용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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