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앞두고…美, 문화재 등 58점 중국에 반환
주미 中대사 "5월 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협력 강조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약 일주일 앞두고 미국이 문화재와 화석 등 58점을 중국에 반환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소셜미디어 계정 등에 따르면 대사관 측은 전날 미중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살상·석상·화석 등에 대한 반환 행사를 개최했다.
반환된 유물 중에는 100여년 전 약탈된 뒤 해외를 떠돌았던 산시(山西)성 톈룽산 석굴의 보살상도 있다.
양국은 2009년 협력 문건 체결 이후 문화재 밀매 방지, 문화재 범죄 단속, 문화재 반환 촉진 등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으로 반출된 중국 문화재의 반환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왔다는 게 대사관 측 설명이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문화재 반환에 대해 미중 간 '협력의 다리', '협력의 급행차선' 등으로 표현하며 "양국이 평등·존중·호혜의 정신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면 큰일과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미중 관계에 '큰 해'다. 양국 정상이 5월 베이징에서 역사적 회담을 했으며 건설적이고 전략적으로 안정된 관계의 새로운 위치를 확립했다"며 "이번 문화재 반환은 양측이 이를 이행한 가시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과 양국 정상 간 중요한 공통 인식을 이행하고 호혜 협력의 잠재력을 발산하고 싶다"며 "미중 관계가 새로운 항로를 따라 안정적으로 멀리 가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