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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과속 단속 카메라 철거 후 과속 560% 급증...

Toronto

2026.09.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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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주총리·차우 시장 공방
[사진출처: Youtube @CityNews]방범 시스템 설치

[사진출처: Youtube @CityNews]방범 시스템 설치

 
온타리오주 무인 단속 카메라 철거 조치 이후 곽속 운전 사례 5배 이상 증가... 시민단체 데이터 공개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 "카메라는 과도한 수입 창출용" 주장하며 방범턱·회전교차로 대안 제시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 "간선도로 특성상 긴급차량 통행 저해" 반박... 카메라 재도입 촉구
 
온타리오주 정부의 무인 단속 카메라(ASE) 전면 철거 조치 이후 토론토 주요 도로의 과속 운행이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로 안전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와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물리적 시설 확충과 단속 카메라 재도입이라는 서로 다른 해법을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단속 카메라 철거 1년 만에 과속 560% 급증... 시민단체 지표 발표
 
지역 시민단체 '세이프 파크사이드(Safe Parkside)'가 토론토시의 오픈 데이터 포털을 통해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파크사이드 드라이브 구간의 과속 운행이 카메라 철거 전과 비교해 5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 도로에는 기존 단속 카메라가 있던 자리에 운전자의 주행 속도를 표시하고 기록하는 '속도 확인(Watch Your Speed)'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조사 결과 제한속도가 시속 40km인 해당 구간에서 시속 60km 이상으로 달리는 위반 차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주정부의 단속 카메라 철거 결정이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예측 가능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과도한 수입 창출" vs "간선도로 물리적 대안 한계"
 
과속 급증 지표에 대해 포드 주총리는 속도 방아턱과 회전교차로 등 물리적인 시설물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실질적인 해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포드 주총리는 무인 단속 카메라가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과도한 수입 창출 수단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주정부 차원에서 2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주 전역에 물리적 교통 완화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차우 시장은 단속 카메라의 효과성을 강조하며 주정부의 정책 방침에 즉각 반박했다. 차우 시장은 파크사이드 드라이브와 같은 주요 간선도로의 경우 속도 방아턱이나 회전교차로를 무작히 설치할 경우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의 통행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속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하며,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단속 카메라를 다시 도입할 수 있도록 주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카메라 철거 여파 속 법적 공방까지... 정책적 갈등 지속
 
 
온타리오주 정부는 지난 2025년 10월 무인 단속 카메라 금지 입법을 통과시키고 이듬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철거 전까지 토론토 시내에는 약 150대의 단속 카메라인 운영 중이었으며, 특히 학교 주변과 사고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설치가 계획되어 있었다. 파크사이드 드라이브의 단속 카메라는 운영 기간 동안 7만 건이 넘는 적발 건수와 약 750만 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주민 간의 찬반 논란이 집중되기도 했다.
 
단속 카메라 철거 이후 도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최근에는 소송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학생의 가족은 단속 카메리가 철거된 위험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토론토시와 주정부, 운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통행 효율성과 보행자 안전 사이의 합리적 대안 모색 필요
 
단속 카메라 철거 이후 나타난 과속 운행의 급증은 도로 안전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중요한 과제를 던져준다. 단속 카메라를 통한 단속이 운전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시각과, 실질적인 속도 감속 효과를 이끌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의견은 오랜 기간 상충해 왔다.
 
물리적 시설 확충과 단속 장비 활용은 상호 배제 대상이라기보다는 도로의 특성과 통행량, 긴급 차량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정책적 도구다. 행정 당국과 지자체가 단편적인 대립을 넘어, 각 도로 환경에 맞는 최적의 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현실적인 타협이 절실하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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