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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신조어 아닙니다”…사전에 오른 유행어들

Los Angeles

2026.09.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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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AI 시대 신조어 1400개 올려
메리엄웹스터 정식 단어에 포함

외모 집착, 직장 불안감 등 등재
오늘날 미국 사회·문화 반영해
미리엄웹스터 사전. [웹사이트 캡처]

미리엄웹스터 사전. [웹사이트 캡처]

외모를 조금이라도 더 잘생기고 예쁘게 만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룩스맥싱(looksmaxxing)’. 일요일 저녁만 되면 월요일 출근 생각에 우울해지는 ‘선데이 스캐리스(Sunday scaries)’. 소셜미디어에서나 볼 법했던 이런 표현들이 이제 정식 영어 단어로 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유명 영어사전 메리엄웹스터는 16일 온라인 사전에 1400개의 새로운 단어와 정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 음식, 대중문화 등 최근 미국인의 일상을 반영한 표현들이 대거 포함됐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인터넷 신조어다. ‘룩스맥싱’은 자신의 외모를 최대한 개선하기 위해 때로는 극단적이거나 위험한 방법까지 동원하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피부 관리나 운동은 물론 성형수술 등 외모를 개선하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는 콘텐츠와 함께 ‘룩스맥싱’이라는 표현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 남성이 광대뼈 축소를 위해 망치로 얼굴을 두드리는 ‘룩스맥싱’을 하고 있다. [틱톡 캡처]

한 남성이 광대뼈 축소를 위해 망치로 얼굴을 두드리는 ‘룩스맥싱’을 하고 있다. [틱톡 캡처]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에게 마치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일방적인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는 ‘패러소셜(parasocial)’도 정식으로 등재됐다. 힘든 현실을 외면하거나 좋지 않은 상황을 애써 축소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 행위를 뜻하는 ‘코피움(copium)’도 사전에 들어갔다.
 
연애 관련 표현도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혼자 지내기 싫어진 사람들이 겨울을 함께 보낼 단기 연애 상대를 찾기 시작하는 시기를 뜻하는 ‘커핑 시즌(cuffing season)’이다.
 
직장인이라면 ‘선데이 스캐리스’가 더 익숙할 수 있다. 즐거웠던 주말이 끝나고 다시 직장이나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일요일마다 찾아오는 불안과 우울감을 뜻한다.
 
AI 시대의 변화도 사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AI에 원하는 것을 자연어로 설명해 코드를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과 범용 인공지능을 뜻하는 ‘AGI’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최근 유행하는 음식을 일컫는 단어들도 새로 추가됐다. 케이크와 아이싱을 뭉쳐 사탕 모양으로 만든 디저트 ‘케이크 팝(cake pop)’, 속을 넣어 찐 빵인 ‘바오(bao)’, 매콤하고 바삭한 양념인 ‘칠리 크리스프(chili crisp)’, 고추의 일종인 ‘시시토(shishito)’ 등 국내에서 익숙해진 음식 이름들도 정식 단어가 됐다.
 
메리엄웹스터 측은 “이번에 추가된 단어들이 시대에 따라 변화한 언어 사용을 반영한다”며 “오늘날의 사회와 문화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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