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시민권도 없는데 투표 또 적발…7명 기소

Los Angeles

2026.09.17 13:3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2018·2024년 총선 투표 혐의
비시민권 의심 117건도 조사
지난 6월 2일 예비선거 당시 LA한인타운 앤더슨 멍거 패밀리 YMCA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강한길 기자

지난 6월 2일 예비선거 당시 LA한인타운 앤더슨 멍거 패밀리 YMCA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강한길 기자

시민권자가 아닌 7명이 텍사스에서 불법 투표 또는 시민권 허위 신고 등의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이 가운데 6명은 합법적 영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 북부연방검찰은 15일 연방 선거에서 불법으로 투표하거나 시민권자라고 허위 신고한 비시민권자 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이들은 20~60대로 멕시코와 나이지리아, 인도, 콩고 등의 국적자다. 6명은 영주권자이며, 나머지 1명은 지난 7월 추방 명령을 받은 멕시코 국적자다.
 
검찰에 따르면 일부는 2018년 또는 2024년 총선에서 투표하거나 투표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피고인들은 유권자 등록이나 운전면허 신청 과정에서 시민권자라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서로 공모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국적 영주권자 헬렌 세이언 애덤스(67)는 2024년 유권자 등록 당시 시민권자라고 허위 기재한 뒤 같은 해 11월 총선에서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멕시코 국적 영주권자 로시오 스래셔(38)도 같은 해 시민권자라고 허위 신고한 뒤 투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라이언 레이볼드 텍사스 북부연방검사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시민권자가 투표하거나 시민권자라고 허위 신고할 경우 연방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단속 방침을 밝혔다.
 
이번 기소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시민권자 투표 문제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텍사스주도 별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주 선거 당국은 지난해 연방 데이터베이스와 유권자 명부를 대조해 비시민권자일 가능성이 제기된 등록 유권자 2724명을 조사했다. 이후 추가 확인을 거쳐 117건을 주 검찰총장실에 넘겼다. 텍사스의 등록 유권자는 약 1800만 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법무부를 통해 30개 주와 워싱턴DC에 상세 유권자 정보 제출을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국토안보부(DHS) 역시 주정부 유권자 명부를 토대로 비시민권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시민권자로 확인된 유권자에게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도록 우정국(USPS)에 요구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연방대법원은 지난 14일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