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의 이용객 만족도가 미국 대형공항 가운데 최하위로 조사됐다. 시장분석업체 JD파워(J.D. Power)가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여행객 2만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대 초대형 공항 만족도’ 조사에서 오헤어공항은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공항과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오헤어공항이 최하위 오명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D파워는 여행 편의성, 공항에 대한 신뢰도, 직원 서비스, 식음료 및 소매시설 등에 대한 이용객 평가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오헤어공항은 2024년 18위, 2025년 16위에서 올해 최하위로 추락했다. JD파워의 마이클 테일러 여행•호텔•소매 부문 책임자는 오헤어공항의 낮은 평가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터미널 공사와 혼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오헤어공항은 작년부터 80억 달러 규모의 터미널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19개 게이트를 갖춘 위성 터미널 ‘콩코스 D’가 건설되고 있으며, 202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터미널 2를 대체할 글로벌 터미널은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오헤어공항 이용객은 8천400만명을 넘어 현재 시설이 이용객 규모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항공편 증가로 혼잡도 커지면서 연방항공청(FAA)이 운항 횟수까지 제한하고 있다.
미드웨이공항은 오헤어공항보다는 순위가 높았지만 역시 평균 이하로 평가됐다. 27개 대형공항 가운데 17위로, 2024년 23위, 2025년 19위보다는 순위가 개선됐다. JD파워는 미드웨이가 확장할 공간이 부족한 데다 주 이용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수하물 요금과 좌석 지정 방식 변경에 이용객들이 적응하는 과정에 있으며, 식음료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낮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