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IL 공립대 5곳, ‘플록’ 감시카메라 사용

Chicago

2026.09.17 13:3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로이터]

[로이터]

플록(Flock Safety) 감시카메라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본보 9월 16일 보도) 일리노이주 12개 공립대학 가운데 5곳이 여전히 플록의 인공지능(AI) 기반 차량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WBEZ에 따르면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 일리노이대 시카고(UIC), 일리노이대 스프링필드(UIS), 서던일리노이대 카본데일(SIUC), 웨스턴일리노이대(WIU)가 2021년 이후 플록 서비스에 45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특히 SIUC는 연간 비용이 4만 달러 이상인 플록 감시 드론도 운영하고 있다.
 
플록 시스템은 캠퍼스를 지나는 차량의 번호판뿐 아니라 차종, 색상, 차량의 흠집, 범퍼 스티커 등까지 촬영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대학 경찰은 이를 범죄 수사와 실종자 수색, 앰버 경보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대학 측은 캠퍼스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일리노이대 시스템은 주내 공립대학 가운데 플록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UIC는 교내에 15대의 카메라를 설치•운영하며 2년간 11만300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UIUC는 2021년 일리노이주 공립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플록 고객이 돼 현재 20대의 카메라를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18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WBEZ는 “플록 시스템의 감시 대상이 되는 일리노이 공립대 학생은 15만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수집된 차량 정보에 대학 외부의 법집행기관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WBEZ가 정보공개를 요청한 결과, 지난 7월과 8월, 외부 법집행기관이 일리노이대 3개 캠퍼스의 플록 데이터를 65만회 이상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리노이주 총무처장관실은 지난해 별도의 주 전역 감사에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플록의 일리노이주 차량번호판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주법 위반이라며 접근 차단을 명령한 바 있다.
 
대학 측은 플록이 범죄 예방과 수사에 유용한 수단이라는 입장이지만, 학생과 교수진 사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위나 집회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의 차량 이동 정보가 추적에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UIC와 WIU 학생들은 플록과의 계약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을 시작했다. 플록 측은 최근 데이터 접근을 제한할 수 있도록 보호장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올여름에도 일부 일리노이 공립대의 플록 데이터에 외부기관이 반복적으로 접근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일리노이 #미중서부 #대학 #감시카메라

Kevin rho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