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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밤하늘에 핀 빛의 물결, 오로라를 만나다 [High Collection]

중앙일보

2026.09.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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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밤하늘 위로 초록빛과 보랏빛 커튼이 피어오른다. 로마 신화 속 ‘새벽의 여신’에서 이름을 딴 오로라(Aurora)가 마치 살아 있는 빛의 폭포처럼 밤하늘을 가로지른다. 빛이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풍경 덕분에 오로라 관측은 세계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특히 밤이 긴 11월부터 이듬해 3월은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더없이 좋은 시기다. 얼어붙은 호수와 검은 용암 대지, 하얀 설원 위로 오로라가 펼쳐지며 이때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롯데관광개발(이하 롯데관광)은 이 시기에 맞춰 아이슬란드의 오로라와 대자연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오로라를 찾아 이동하는 ‘오로라 헌팅’, 호텔에서 밤하늘을 관찰하는 ‘오로라 뷰잉’을 포함해 총 4차례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일정이다.

폭포와 화산 대지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자연은 아이슬란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경관이다. 사진 롯데관광개발

폭포와 화산 대지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자연은 아이슬란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경관이다. 사진 롯데관광개발

밤하늘을 수놓은 빛의 물결
오로라를 품은 나라는 여럿 있지만, 국토 전체가 오로라 관측 대역인 ‘오로라 오발(Aurora Oval)’에 위치한 나라는 흔치 않다. 아이슬란드는 북유럽의 다른 지역처럼 추운 극지방 오지로 수십 시간 들어갈 필요 없이, 수도 레이캬비크 근교에서도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하 입자가 지구 자기장을 따라 이동하다 상층 대기의 산소·질소 등과 충돌하며 빛을 내는 현상이다. 과학적 원리가 밝혀지기 전 사람들은 오로라에 저마다의 이야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19세기 미국 작가 토머스 불핀치의 신화집에는 오로라를 북유럽 신화 속 발키리의 갑옷에서 퍼져 나온 빛으로 설명했다. 거대한 오로라가 하늘을 가득 채우며 움직이는 순간, 과학적 설명은 사라지고 경이로움만 남는다.
오로라의 진가는 지상 경관과 어우러질 때 극대화된다. 얼어붙은 호수에 초록빛 오로라가 비치고, 검은 화산 지형과 하얀 설원 위로 빛의 물결이 이어지며 아이슬란드 특유의 겨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수많은 여행객이 오로라를 관측하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찾는 이유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랜드마크, 할그림스 키르캬 교회가 아이슬란드의 이국적인 전경을 더한다. 사진 롯데관광개발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랜드마크, 할그림스 키르캬 교회가 아이슬란드의 이국적인 전경을 더한다. 사진 롯데관광개발

불과 얼음이 만들어낸 풍경
밤하늘에 오로라가 펼쳐진다면 낮에는 빙하와 화산이 함께 만든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만날 수 있다. ‘스비나펠스요쿨’ 빙하 지대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푸른 빙하와 달리 화산재가 뒤섞여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마치 지구 밖의 낯선 행성을 연상시키는 이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모습 덕분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를 비롯한 여러 할리우드 SF 영화의 핵심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다이아몬드 비치’에서는 빙하와 화산 지형이 만들어낸 극적인 대비를 볼 수 있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들이 검은 모래 해변으로 떠밀려와 반짝인다. 검은 화산 모래 위에 크고 작은 얼음 조각들이 흩어진 모습이 마치 보석을 닮았다고 해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게이시르 지열 지대에서는 거대한 물줄기가 수십 미터 높이로 솟구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 롯데관광개발

게이시르 지열 지대에서는 거대한 물줄기가 수십 미터 높이로 솟구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 롯데관광개발

또한 ‘게이시르’ 지역에서는 땅속에서 뜨겁게 달궈진 물이 수십 미터 높이까지 솟구치는 간헐천을 볼 수 있다. 고요하던 지표면에서 갑자기 물기둥이 터져 오르는 모습은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아이슬란드의 생명력을 실감하게 한다. ‘황금 폭포’라는 뜻을 지닌 ‘굴포스’는 광활한 대지를 흐르던 빙하수가 거대한 협곡 아래로 쏟아지는 절경을 연출한다. 폭포 가까이 다가서면 거센 물줄기가 협곡을 뒤덮고, 그 위로 하얀 물안개가 피어올라 시야를 가린다. 햇빛이 비치는 날에는 무지개도 볼 수 있다.
광활한 대자연을 누비는 일정 중에는 따뜻한 휴식이 필수다. 아이슬란드 명소 중 하나인 ‘블루라군’은 화산 지대의 지열로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스파다. 수온 37~39℃를 유지하는 우윳빛 하늘색 천연 스파로, 영하의 추위 속에서 몸을 녹이며 밤하늘을 바라보는 특별한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수도 근교에 위치한 세계적인 야외 스파 블루라군에서 이색적인 휴식과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사진 롯데관광개발

수도 근교에 위치한 세계적인 야외 스파 블루라군에서 이색적인 휴식과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사진 롯데관광개발

네 번의 오로라 관측 기회와 휴식
아이슬란드는 섬나라 특성상 하루에도 사계절을 모두 겪는다고 할 만큼 날씨 변화가 잦은 지역이다. 구름의 양과 강수 여부는 물론 태양 활동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오로라를 제대로 관측할 수 있다. 롯데관광은 이처럼 까다로운 관측 조건 속에서도 오로라 관측 확률을 높이기 위해, 현지 기상청 날씨와 오로라 지수를 실시간 추적하는 전문 가이드 동행 오로라 헌팅을 총 3회 준비했다. 여기에 오로라 관측에 최적화된 외곽 지역의 로케이션 호텔에서 머물며 편안하게 밤하늘을 조망하는 오로라 뷰잉 1회를 더해 총 4회의 관측 기회를 여행객에게 제공한다.
항공편은 핀에어를 이용하며 직장인과 주말 휴가객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도록 토요일 출발·도착 일정으로 세심하게 구성됐다. 이동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수도 레이캬비크 4성급 호텔에서 3연박하는 일정이다. 그 밖에도 엄선된 숙소와 현지 특식을 제공한다. 세부 일정과 프로모션 정보는 롯데관광 유럽사업부 또는 롯데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지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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