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업계 평균보다 약 3배 높아 평균 근속 기간도 15년에 달해 직원, 가족처럼 대하는 경영 철학
인앤아웃 매장 매니저의 평균 연봉이 20만 달러로, 가주 패스트푸드 매니저 평균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이미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In-N-Out)’ 매장 매니저의 평균 연봉이 타 패스트푸드 업계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격적인 처우 속에 매니저들의 평균 근속 연수도 일반 업계의 수배에 달한다.
경제 전문 매체 잉크(Inc.)는 인앤아웃 매장 매니저의 평균 연봉이 20만 달러(약 2억 7000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포브스가 보도했던 평균 연봉 16만 3000달러에서 불과 수년 만에 약 23% 급증한 수치다.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확연하다.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Indeed)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패스트푸드 매니저의 평균 기본급은 연 6만 8774달러 수준. 인앤아웃 매니저가 일반 패스트푸드 매니저보다 약 3배에 달하는 '식스디짓 연봉'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화끈한’ 보상의 배경에는 창업자인 해리와 에스더 스나이더 부부의 경영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인앤아웃 측은 “창업자들은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 역시 가족처럼 대우하고 훌륭한 고용주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믿었다”며 “업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 또한 이러한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인앤아웃이 외부에서 매니저를 직접 채용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매장 최전선에서 바닥을 쓸고 버거를 뒤집던 시간제(파트타임) 신입 직원으로 입사해 체계적인 사내 교육과 승진 단계를 거쳐 매니저 직함을 단다. 신입 시간제 직원 역시 법정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급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한 만큼 확실하게 보상한다’는 인사 정책은 남다른 충성도로 이어지고 있다. 인앤아웃 매니저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무려 15년에 달한다. 일반 퀵서비스 식당(QSR) 매니저들의 평균 근속 기간이 1~2년에 불과해 이직이 잦은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인앤아웃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파격적인 복리후생, 그리고 '바닥부터 올라갈 수 있다'는 내부 승진 중심의 조직 문화가 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이끄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