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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통상수장 내달 베이징행…中과 무역불균형·희토류 등 담판(종합)

연합뉴스

2026.09.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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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에 하이브리드차 수출제한 요구…中은 공공조달법안에 반발
EU 통상수장 내달 베이징행…中과 무역불균형·희토류 등 담판(종합)
EU, 中에 하이브리드차 수출제한 요구…中은 공공조달법안에 반발

(런던·베이징=연합뉴스) 김지연 한종구 특파원 = 유럽연합(EU) 통상 수장인 마로시 셰프초비치 통상·경제안보 집행위원이 내달 8∼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한다.
17일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로프 길 EU 집행위 대변인은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이날 왕 부장과 화상 통화를 하고 지난 여름 동안 진행된 무역 논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왕 부장이 셰프초비치 집행위원과 화상회담을 열고 중국과 EU 간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U로서는 대EU 중국 수출에 대한 관리와 유럽의 중국 시장 접근성,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가 우선순위라고 길 대변인은 설명했다.
EU 회원국들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럽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길 대변인은 "진정성 있는 대화가 여전히 최우선이지만, 10월 베이징에서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공동 주재할 제2차 무역투자위원회에서 첫 구체적 결과물을 내놓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며 "이는 우리가 말에서 결과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물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중국산 자동차의 유럽 수출 문제를 놓고도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EU가 무역 갈등 확대를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국 측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유럽 수출을 자발적으로 제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U는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유럽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데 대해 대응 방안을 모색해왔다.
반면 중국은 EU가 추진 중인 공공조달 규제 강화가 중국 기업의 유럽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보호주의 조치라며 반발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공공조달 법안 초안에 대해 "'유럽 우선' 조항을 설정하고 입찰 평가 기준에 안보 등 비시장적 요소를 포함해 조건에 맞지 않는 제3국 기업을 배제하거나 제한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EU가 올해 들어 사이버보안법 개정안, 산업가속법안, 공공조달법안 등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며 "사이버 안보와 산업 발전을 명분으로 보호주의를 시행하고 차별적 조항을 빈번하게 설정하며 시장 진입 조건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는 작년 중국과의 상품 교역에서 3천600억유로(약 571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열린 연례 정책연설에서 이를 거론하며 "두 번째 차이나 쇼크가 다가오고 있다고들 하는데, 이는 이미 닥쳐왔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중국과의 무역 관계의 균형을 다시 맞추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며 "말은 좋지만 행동이 훨씬 좋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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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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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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