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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441> ‘위만 보고 살지마라’…골프도 마찬가지

Los Angeles

2026.09.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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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티잉 박스(tee-box)에서 티샷을 할 때, 페어웨이(fairway)가 평평한 곳이 있는가 하면 오르막과 내리막 등의 경사도 있게 마련이다.
 
특히 오르막 경사가 있는 홀의 티 박스에서 티샷할 때는 볼을 쳐 올려야 한다는 심리적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어드레스(set-up)부터 오류를 범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다수 골퍼는 어드레스 때부터 왼쪽 어깨를 지나치게 위로 들게 되며, 자연히 오른쪽 어깨가 현저히 낮아진다. 따라서 클럽 타면이 열리며 방향은 오른쪽, 즉 슬라이스 유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스윙 전 이미 궤도와 구질이 결정된 셈이다.
 
이것은 볼을 위로 올려 쳐야겠다는 생각에서 빚어진 것으로, 이러한 자세에서는 볼이 하늘 높이 뜨거나 악성 슬라이스 구질로 변하고 만다.
 
스윙과 샷은 메커니즘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최초의 자세인 어드레스가 스윙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 전체 스윙을 바꿔놓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어드레스 때는 왼쪽 어깨가 오른쪽보다 높다. 그러나 오른쪽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시선은 오른쪽을 향하게 되고, 클럽 타면 역시 오른쪽으로 열리게 되어 다운스윙에서 클럽 헤드를 오른쪽으로 밀어내는 결과도 초래한다.
 
이 같은 결과는 분명 어드레스에 근거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시선이라 할 수 있다.
 
시선이 위로 향하면 몸은 자연히 오른쪽으로 기울게 마련이고, 이에 따라 체중은 오른쪽에 남고 오른쪽 어깨가 처지면서 비거리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홀에서는 자신의 시선을 필요 이상 높이지 말고, 어드레스 때부터 경사지 하단 부분에 시선을 고정하고 평평한 페어웨이에서 샷을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자신이 치는 볼은 경사도 중간 정도를 향해 날아간다는 의식 아래 시선을 낮추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위만 보고 살지 말라’는 말대로 골프에서도 상황에 따라 눈높이를 조절해야 한다는 뜻이다.
 
통상적으로 3번 우드보다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더 많이 나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높은 경사를 앞에 둔 경우에는 이 같은 상식이 반전될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볼의 탄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평평한 곳에서는 당연히 드라이버가 비거리를 더 내지만 앞쪽이 높은 페어웨이의 오르막에서는 체공 거리(carry distance)와 탄도가 높은 3번 우드가 유리하다.
 
체공 거리란 볼이 공중에 떠서 가는 거리를 의미한다. 드라이버는 일반적으로 로프트 앵글(loft angle)이 10도(남자) 정도로, 탄도도 10도의 범위 내에서 생겨난다. 그러나 3번 우드는 13~17도까지 로프트가 다양하고 오르막에서 탄도도 높아져 체공 거리가 드라이버보다 더 길다.
 
따라서 페어웨이 앞쪽이 높은 경사라면 드라이버보다 3번 우드로 비거리를 더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목표가 낮은 곳에 위치해 있으면 왼쪽 어깨가 낮아져 뜻하지 않은 실수를 범할 수 있기에 눈높이 조절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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