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노숙자 지원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의 공공자금 유용과 뇌물수수 혐의가 또다시 드러났다.
연방 법무부는 16일 마이클 영과 라키야 말론, 돈예 미첼 등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영이 설립한 ‘홈 앳 라스트(HAL)’는 정부기관으로부터 노숙자 지원금 1억18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뒤 이 가운데 750만 달러 이상을 유령업체와 허위 청구서를 통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100만 달러 이상은 나이트클럽과 빙고게임장에 사용했으며, 나머지는 호화 여행과 상업용 부동산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에 75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한 LA노숙자서비스국(LAHSA)은 지난 6월 비리 정황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
‘스페셜 서비스 포 그룹스’ 직원 라키야 말론은 가짜 노숙자를 등록해 18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빅 블루 엄브렐라’ 대표 돈예 미첼은 허위로 받은 보조금 120만 달러를 급여와 신용카드 빚 상환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노숙자 지원단체의 공공자금 유용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1736 패밀리 크라이시스 센터’ 대표가 2년간 165만 달러가 넘는 보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본지 8월 7일자 A-2면〉 ‘어 스텝 투 프리덤’ 대표는 자신이 소유한 업체에 17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하고도 이를 세금 보고서에 공개하지 않았다. 〈본지 7월 23일자 A-2면〉
콜린 맥도널드 연방 법무부 국가사기단속국 검사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금을 훔치는 사기범들을 끝까지 추적해 기소하고 빼돌린 세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