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올해 쌀 생산량 1천만t 감소 전망…17년만에 최대 감소폭
인도 쌀수출업협회장 밝혀…"재고량 많아 쌀 수출은 지장 없을 듯"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세계 최대 쌀 생산 및 수출 국가인 인도의 올해 쌀 생산량이 강우량 저조로 17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쌀 재고량은 넉넉해 수출은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쌀수출업협회 B.V. 크리슈나 라오 회장은 전날 "2026년∼2027 회계연도(2027년 3월 종료) 쌀 생산량이 강우량 저조로 직전 회계연도에 비해 약 1천만톤(t)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감소량은 직전 회계연도에 달성된 역대 최대 쌀 생산량(1억5천400만t)의 약 6.5%로, 2009∼2010 회계연도 이후 1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라오 회장은 이어 최근 수주 동안 엘니뇨 등에 의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인도 남부와 동부 주(州)들에서 쌀 생산 잠재력이 크게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인도에선 지난 6월 1일 몬순(우기)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강우량이 평년에 비해 15% 적었고, 일부 벼 재배 주에서는 강우량이 42%나 줄었다. 몬순은 4개월 동안 지속된다.
또 여름에 파종하는 벼 재배지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4천268만㏊(헥타르·1㏊는 1만㎡)에 그쳤는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약 4% 감소한 것이라고 로이터가 정부 집계를 인용해 전했다.
인도에서 여름에 파종하는 벼는 전체 쌀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겨울 파종 벼의 몫이다.
겨울 파종 벼의 생산량도 저수지 수량 감소로 줄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농산물 거래업체인 올람 애그리 인디아 관계자는 말했다.
하지만 인도에서 최근 수년동안 기록적인 벼 풍년으로 재고량이 넉넉해 쌀 수출은 제한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벌 무역업체의 뉴델리 딜러는 로이터에 말했다.
인도 정부 집계에 따르면 도정하지 않은 쌀을 포함한 쌀 재고량은 9월 1일 현재 5천960만t으로, 정부가 10월 1일 기준 목표치로 삼는 1천30만t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쌀 생산량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 탓에 인도 현지 쌀 값은 이미 뛰기 시작해 수출 가격도 1년여만에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쌀 가격은 태국과 베트남 등 다른 쌀 수출국에서도 오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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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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