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무한도전’이 초창기 폐지 위기를 맞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18일 이선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MBC 바보남매 재회! 정준하×이선정 티키타카 취중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준하는 유튜브에 도전하고 있는 이선정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건넸다. 정준하 역시 그동안 여러 차례 유튜브에 도전했다고.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채널부터 유재석이 이름을 지어준 ‘소머리 국바바’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연기를 비롯해 여러 콘셉트에 도전했지만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았던 것은 먹방이었다. 정준하는 먹는 콘텐츠를 하다 보니 자신이 가진 음식 관련 상식까지 자연스럽게 쏟아져 나왔다며 어느 순간 구독자가 한 번에 수천 명씩 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이선정에게도 당장 결과에 조급해하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라고 응원했다.
[사진]OSEN DB.
정준하는 “뭐 하나로 한방에 터질 것”이라며 자신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을 예로 들었다.그는 “비교할 건 아니지만 우리 ‘무한도전’도 없어질 뻔했다”고 말해 이선정을 놀라게 했다.특히 정준하는 프로그램 초창기 약 20회 차에 접어들었을 무렵 폐지 가능성이 거론됐다고 회상했다. 이에 출연진은 사실상 ‘마지막 녹화처럼 여행을 가자’는 마음으로 뉴질랜드 특집 촬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여행 이후 상황은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정준하는 “뉴질랜드가 마지막 특집이었는데 6개월이 아니라 13년 동안 방송하게 됐다”는 취지로 말하며 이후 ‘무한도전’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떠올렸다. 당장 끝날 것 같았던 프로그램도 예상하지 못한 계기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만큼, 이선정의 유튜브 역시 언제 어떤 콘텐츠로 기회를 맞을지 모른다는 응원이었다.
하지만 훈훈한 조언도 잠시였다. 정준하는 이선정에게 느닷없이 “일단 IQ 테스트부터 받아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선정이 “난 MBTI도 모른다”고 받아치자 두 사람은 다시 한번 ‘MBC가 낳은 두 바보’다운 티키타카를 펼쳤다. 이선정은 정준하와 이야기를 나눈 뒤 “카운슬링을 받은 것 같다. 난 다 내려놨다”며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