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서민에게 이런 행운이”…쌓아둔 복권 긁었다가 5억 당첨
중앙일보
2026.09.18 06:22
2026.09.18 14:37
제109회차 스피또1000 1등 당첨 복권. 동행복권 홈페이지
대출금 상환 부담을 안고 있던 한 시민이 즉석복권 1등에 당첨돼 자녀에게 빚을 물려줄 걱정에서 벗어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109회차에서 1등에 당첨된 A씨는 서울 은평구 서오릉로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복권으로 5억원을 거머쥐게 됐다.
평소 매주 로또와 스피또를 구매한다는 A씨는 복권을 보관해뒀다가 한꺼번에 당첨 여부를 확인해왔다. A씨는 동행복권 측에 “지난 주말 아침 문득 그동안 사둔 복권이 생각나 하나씩 천천히 확인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던 중 전혀 예상하지 못한 1등 당첨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순간 저에게 이런 큰 행운이 찾아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고,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얼떨떨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자녀들이었다. A씨는 “그동안 대출금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이번 당첨금으로 대출을 갚으면 적어도 자녀들에게 빚은 물려주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생활에도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기고 보다 편안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금을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저 같은 서민에게도 이런 행운이 온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힘들더라도 다들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피또1000은 복권 표면을 긁어 행운의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으로,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