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G7 에너지 회의 소집…비축유 방출 논의
"러 하이브리드 위협 늘어…핵심 기반시설 보호"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략적 비축유 방출을 논의하는 주요 7개국(G7)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몇 주 내로 우리는 G7 국가 및 주요 파트너 간 불필요한 긴장을 피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 현안에 관한 G7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몇 달 전 그랬듯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거나 제약을 해제하는 등 방법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세를 이어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송유관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올해 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대통령선거 주자 및 정당 대표들과 회의를 주최한 이후에 나왔다. 프랑스는 대선이 약 7개월 남은 시점에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물가 상승은 정부 결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지정학적 상황에 따른 결과"라면서 시행 중인 경제 부양책을 재검토하고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납세자들의 돈이며 결국 더 큰 재정적자나 증세로 이어질 막대한 지출 이전에 우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드론 및 사이버공격 등으로부터 핵심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계획 추진을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간 유럽과 프랑스가 직면한 위협, 특히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위협이 커졌다"며 "우리는 외국의 개입과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자력 방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주요 기반시설을 보호하고 방위산업 및 기술 부문의 민감한 시설을 드론 공격이나 사이버공격, 하이브리드전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에 "목표는 분명하다. 모든 국가 서비스와 지역 관계자들을 동원해 이런 새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