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에이커·건물 17채 1350만달러에 양조장·주유소·주택·농지 등 포함 워킹 데드 촬영지·코튼페어 열려
게이 시 페이스북 캡처.
애틀랜타 남쪽의 작은 시골 마을 '게이(Gay)'의 일부분이 1350만달러에 18일 매물로 나왔다.
게이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메리웨더 카운티에 있으며 인구는 약 110명에 불과하다.
애틀랜타 건축가 키스 서머아워와 그의 가족은 약 64에이커의 토지와 17개 건물을 1350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역사적인 건물부터 상점, 주택, 농지와 양조장까지 포함돼 있어 사실상 작은 마을의 상당 부분을 한꺼번에 소유할 수 있는 이례적인 부동산 매물이다.
매각 대상에는 19세기에 지어진 옛 조면소(cotton gin)를 비롯해 상업용 점포, 숙박시설, 주택, 농지 등이 포함돼 있다. 키스 서머아워의 아들이자 매각을 담당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해리슨 서머아워는 “정말 잘 보존된 작은 마을로, 마치 역사 속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마을은 영화와 TV 촬영지로 여러 차례 주목받았다. 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와 넷플릭스 프로그램 '퀴어 아이(Queer Eye)'의 촬영지로 사용됐으며,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한 영화 ’더 워(The War)‘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인근에는 고급 리조트 퀘르쿠스와 사냥 및 스포츠 클레이 시설인 빅 레드 오크 플랜테이션도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매물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매년 두 차례 열리는 '더 코튼페어' 행사장이다.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행사장에는 여러 개의 창고와 개방형 헛간이 있으며, 일부는 1920년대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게이는 과거 목화 재배와 복숭아 포장 산업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1970년대 농업이 쇠퇴하면서 기존 건물들이 축제 시설로 전환됐다. 코튼페어에서는 수공예품과 골동품 판매, 라이브 음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연간 방문객은 약 6만명에 달한다.
또 실제 운영 중인 사업체도 포함된다. 수제맥주 양조장 겸 탭룸인 '타워하우스 팜 & 브루어리'가 대표적이다. 매각 자료에 따르면 이 양조장의 연간 매출은 50만달러가 넘는다. 주유소도 매각 대상에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