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수도관리국이 받지 못한 수도요금이 무려 2억3600만달러에 달한다는 시 당국의 감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체납 고객 명단에는 칙필레, 폰스시티마켓, 풀턴 카운티, 애틀랜타 교육청(APS), 대형 데이터센터 업체, 연방정부 기관 등 유명 기업과 공공기관까지 포함돼 있어 시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 당국이 3년 만에 실시한 수도사업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체 수도 계정 가운데 거의 4분의 1인 6만여 계정이 요금을 연체하고 있었다. 전체 미납액은 2억3600만달러로, 2023년 감사 당시 1억9800만달러보다 약 19% 증가했다. 그동안 시가 약 6200만달러의 미수금을 회수 불가능한 채무로 처리했음에도 체납액은 오히려 늘었다.
특히 거액을 체납한 기업과 공공기관 명단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풀턴 카운티는 수도요금만 470만달러를 애틀랜타시에 체납한 상태다. 이에 대해 카운티 측은 체납액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았다. 제시카 코빗-도밍게즈 카운티 대변인은 애틀랜타시가 수십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미납 계정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운티 측은 해당 자료를 검토한 뒤 실제로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폰스시티마켓 역시 약 20만달러의 수도요금을 체납한 것으로 감사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개발업체인 제임스타운은 계정 설정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 착오 때문에 청구서가 잘못 전달되는 동시에 연체 사실도 회사 계정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임스타운은 문제를 수정했으며 현재 모든 수도 계정의 요금을 전액 납부해 정상 상태라고 밝혔다.
또 칙필레 매장 한 곳이 50만달러의 수도요금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교육청도 미납액이 13만7000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호텔과 아파트 단지, 타운홈 커뮤니티, 데이터센터, 우정국(USPS) 등이 체납 고객 명단에 포함됐다.
그레그 아이얼리 애틀랜타 시 수도관리국장은 자체 조사에서 고객들의 체납액이 약 1억8400만달러로 파악됐다며 감사실이 제시한 2억3600만달러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관리국은 매주 약 60건의 ‘옐로 태그’를 발부해 체납 고객에게 최종 경고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아이얼리 국장은 “목표가 매주 60개 계정의 수도를 끊는 것은 아니다”며 체납액의 25%를 납부하면 단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