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가 18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 K컨벤션센터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KXO(회장 박건연)와 홍천군(군수 신영재), 홍천군의회(의장 정관교), 홍천군체육회(회장 신은섭)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총 16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홍천 챌린저는 지난 2023년부터 4년 연속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FIBA 3x3 프로서킷인 홍천 챌린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일간 2개 대회를 연속 개최한다. 특히 18일과 19일 열리는 홍천 챌린저는 총상금 8200만 원과 함께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FIBA 3x3 마카오 월드투어 2026'(이하 월드투어) 출전 티켓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팀은 세계랭킹 1위 웁(UB, 세르비아)이다. 전세계 수많은 3x3농구팀 중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실력은 어떨까.
웁은 선수들의 비자문제로 경유지 두바이에서 입국이 불허돼 본국으로 돌아갔다. 대회출전이 불발된 위기에서 대체선수 데얀 마에스트로비치가 겨우 18일 오전 한국에 입국했다. 웁은 단 3명의 선수로 홍천챌린저에 참가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웁은 첫 경기서 우츠노미야(일본)를 21-18로 제압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결국 사고가 터졌다. 웁은 폴란드 3x3국가대표 구성된 바르샤바에게 18-20으로 덜미를 잡혔다. 1승 1패가 된 웁은 다른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8강 토너먼트에는 진출했다.
[사진] 3x3농구 세계순위 개인 / FIBA
웁을 이끄는 에이스 스토야치치는 세계 3x3농구 개인랭킹에서도 992,159 포인트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단순히 포인트만 많이 딴 것이 아니었다. 코트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플레이는 ‘3x3농구의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
바르샤바전에서 스토야치치는 3명이 뛴다면서 핑계를 대지 않았다. 그는 덩크슛과 2점슛을 포함해 혼자서 12점을 몰아쳤다. 1점슛은 8개를 시도해서 100% 성공시켰다. 2점슛도 33.3% 성공률로 2개를 성공시켰다.스토야치치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웁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점차로 패했다.
경기 후 스토야치치를 만나 패배의 원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2명의 선수들이 비자문제로 한국에 오지 못했다. 오직 3명만 왔다. 세르비아에서 무려 35시간을 이동해서 한국에 왔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잘 싸웠다. 오늘은 잠을 푹 자고 내일 경기를 잘 대비하겠다”며 아쉬워했다.
홍천에 오기 위해 얼마나 긴 여정을 겪었을까. 그는 “세르비아에서 베를린에 도착해 비행기를 한 번 갈아탔다. 다시 두바이에 도착해 8시간을 대기하고 또 서울행으로 갈아탔다. 서울에 도착해서 버스를 두번 타고 홍천에 새벽 1시에 도착했다. 7시간 시차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대회에 나왔다”고 하소연했다.
[사진] 월드랭킹 1위 옵(세르비아) / KXO
사정은 딱하지만 결국 승부 앞에서 핑계는 없다. 전세계의 모든 농구선수들이 세계 1위 옵을 이기고 싶어한다. 스토야치치는 “우리는 현재 세계랭킹 1위다. 더 중요한 것은 시즌내내 1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두가 우리를 이기고 싶어한다. 우리는 늘 그런 도전을 받았고 이겨내왔다. 내일도 우승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싸웠다.
웁의 충격패로 홍천챌린저의 우승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스토야치치는 “타이페이나 울란바타르, 비에나팀이 잘하더라. 다들 라이벌이다. 3명이 왔지만 우리도 우승을 하려고 왔다. 한국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다음주 중국 대회에 또 출전하겠다.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