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에서 지방선거와 주선거가 불과 일주일 간격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직 시장과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BC주 지자체 연합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두 선거 기간을 완전히 분리해 달라고 도정부에 촉구하는 긴급 결의안을 가결했다.
지자체들은 두 선거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경우 유권자 혼란이 커지고 지방선거에서 다뤄야 할 지역 현안이 주선거에 가려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BC주 188개 지역에서 약 3,500명의 후보가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두 선거 불과 일주일 간격 가능성
BC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일 이전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경우 주선거 투표일은 10월 24일이 된다.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 불과 일주일 뒤 다시 투표가 진행되는 일정이다. BC주에서 지방선거와 주선거가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것은 두 선거가 3주 간격으로 치러졌던 1986년이 마지막이다.
지방선거는 각 지자체가 개표부터 선거인력 채용, 투표소 확보 등 실무를 직접 맡는다. 지방선거 직후 주선거가 이어지면 사전투표 일정이 겹치거나 단기간에 필요한 선거 사무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투표 장소 확보와 선거 행정 준비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지방선거 후보들도 거취 결정해야
지방선거에 출마한 뒤 주의원 선거 출마도 고려해 온 정치인들은 후보 사퇴 시한인 금요일 오후 4시까지 지방선거 출마를 계속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기 총선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들이 자신의 거취를 먼저 결정해야 하는 셈이다.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이 조기 총선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반면 라비 칼론 보건부 장관은 안정적인 정부 구성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조기 총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방선거 일정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실제 조기 총선 실시 여부에 따라 지자체들의 선거 준비 일정도 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