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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경항모 인도받아…동남아 제2 항모 보유국 됐다

연합뉴스

2026.09.1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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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퇴역 항모 무상 제공받아…"헬기·드론 탑재해 산불 등 재난 대응 활용"
인니, 경항모 인도받아…동남아 제2 항모 보유국 됐다
이탈리아 퇴역 항모 무상 제공받아…"헬기·드론 탑재해 산불 등 재난 대응 활용"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이탈리아로부터 퇴역 경항공모함을 넘겨받아 처음으로 항모를 갖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경항모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자카르타의 탄중 프리옥 해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997년 경항모 차크리 나루에벳함을 도입한 태국에 이어 동남아에서 2번째 항모 보유국이 됐다.
길이 180m·만재배수량 약 1만4천t인 주세페 가리발디함은 1985년 이탈리아 해군에 취역, 2024년 퇴역했다.
이탈리아는 인도네시아와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함정 퇴역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 배를 인도네시아에 무상 제공했다. 이탈리아는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함·항공기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무함마드 알리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전날 주세페 가리발디함 환영식 후 "필요하다면 전투 임무에도 투입할 수 있지만, 주로 전쟁 이외의 군사 작전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배가 14대 이상의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향후 15∼20년간 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7∼13세기 수마트라 기반의 해상 강국이었던 스리위자야 제국의 이름을 따서 이 배를 스리위자야함으로 이름을 바꿔 취역시킬 예정이다.
영토 동서 길이가 미국 본토보다 넓고 중국과 맞먹는 5천여㎞에 이르는 인도네시아는 스리위자야함을 공격 용도보다는 광활한 영해를 오가면서 헬기·무인기(드론) 등을 운용하는 이동식 지휘센터·지원 허브로 활용할 방침이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이달 초 "항모를 개조해 헬기·드론을 수송하는 항공모함으로 만들겠다"면서 최근 보르네오섬을 뒤덮고 있는 산불 등 재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군사적 기능이 제거된 채 인도된 스리위자야함을 실전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작년 4억5천만 달러(약 6천250억원) 규모의 이 항모 개조 사업 예산을 승인했지만, 개조 비용이 16조 루피아(약 1조2천600억원)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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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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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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