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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0승' 골 하나 넣는 데만 446분, 승리는 아직도 없다...토트넘, 5873억짜리 선수단으로 빌라에 2-3 패배→강등권 추락

OSEN

2026.09.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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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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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개막 후 다섯 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었다. 그러나 승리는 또 없었다. 홈에서 아스톤 빌라에 무너지면서 결국 강등권까지 '다시' 추락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개막 후 2무 3패에 그친 토트넘은 승점 2점으로 18위까지 내려앉았다. 리그 첫 승을 신고한 빌라는 1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15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도미닉 솔란케가 최전방을 맡았고 오마르 마르무시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사비우가 2선에 배치됐다. 산드로 토날리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을 구성했고 앤디 로버트슨, 미키 반 더 벤, 얀 폴 반 헤케,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켰다.

빌라도 같은 대형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이 공격 선봉에 섰고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요한 만잠비, 존 맥긴이 뒤를 받쳤다. 주앙 고메스와 부바카르 카마라가 중원에 자리했고 마테오 루제리, 타이론 밍스, 빅토르 린델뢰프,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를 맡았다. 스즈키 자이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토트넘이 잡았다. 전반 11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토날리가 컷백을 보냈다. 솔란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사비우가 슈팅했지만 스즈키에게 막혔다. 사비우는 흘러나온 공을 다시 차봤으나 이번에도 스즈키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에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9분 포로가 주앙 고메스와 경합한 뒤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더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고 아치 그레이가 급하게 투입됐다.

그레이는 들어오자마자 기회를 잡았다. 사비우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즈키가 다리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사비우가 흘러나온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스즈키가 몸을 날려 쳐냈다. 빌라는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버텼다.

빌라도 반격했다. 전반 27분 잭슨의 패스를 받은 부엔디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킨스키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로버트슨이 내준 공을 토날리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하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막판 일격을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맥긴이 오른쪽에서 컷백을 보냈고 카마라가 문전으로 낮게 연결했다. 만잠비가 방향을 바꾸면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반 더 벤이 부상 치료를 위해 잠시 경기장을 빠져 있던 상황이었다. 로버트슨의 불안한 처리까지 겹친 토트넘은 수비 숫자가 부족한 틈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전은 빌라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모하메드 쿠두스를 투입했다. 빌라는 완비사카를 빼고 매티 캐시를 넣었다.

토트넘이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로버트슨이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스즈키가 손끝으로 쳐낸 공을 쿠두스가 밀어 넣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리그 첫 골이 터지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로버트슨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홈 팬들의 환호도 순식간에 탄식으로 바뀌었다.

위기를 넘긴 빌라는 곧바로 달아났다. 후반 22분 스즈키의 긴 킥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만잠비의 패스를 받은 잭슨이 감각적인 터치로 반 더 벤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아래를 찔렀다.

토트넘은 솔란키를 빼고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라인을 높이고 만회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수비 뒤쪽에 더 넓은 공간을 허용했다.

빌라가 후반 34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맥긴의 패스를 받은 부엔디아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킨스키가 손쓸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점수가 0-3까지 벌어지자 일부 토트넘 팬들은 경기 종료를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에서야 반격했다. 후반 41분 쿠두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을 보냈다. 교체로 들어온 코너 갤러거가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개막 후 다섯 경기 만에 나온 토트넘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득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에는 로버트슨의 코너킥을 반 헤케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을 시간은 남아 있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고도 스즈키의 선방과 부족한 마무리에 막혔다. 후반에는 VAR로 득점이 취소된 직후 수비가 연이어 무너지며 세 골 차까지 끌려갔다. 경기 막판 두 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게 시작된 추격이었다.

이번 여름 선수 영입에 3억 6635만 유로(약 5873억 원)를 투자하고도 개막 후 리그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결정력 부족에 수비 불안, 주전 선수의 부상까지 겹친 토트넘은 결국 순위표 강등권에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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