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쌍둥이 자매 히얍과 우흐브토. [SSM Health Cardinal Glennon Children’s Hospital/ABC7 캡쳐]
미주리주의 한 아동병원 의료진이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쌍둥이 자매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SSM헬스 카디널 글레논 아동병원은 지난 2월 머리 부분이 붙은 결합쌍둥이 히얍과 우흐브토 자매의 두개골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자매는 현재 재활치료와 집중 관리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수술은 2월 24일부터 25일까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SSM헬스 카디널 글레논 아동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완료까지 24시간 이상 걸렸다. 여러 전문 분야 의료진이 참여한 고난도 수술이었다.
병원 측은 장기적인 발달 경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이번 수술로 두 아이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삶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분리 수술을 받은 쌍둥이 자매가 미주리주의 소아 재활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자매는 24시간이 넘는 두개골 분리 수술을 받은 뒤 개별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SSM Health Cardinal Glennon Children’s Hospital/ABC7 캡쳐]
히얍과 우흐브토는 수술 준비를 위해 지난해 3월 고국 에티오피아에서 미국으로 왔다. 두 자매는 분리 수술을 받은 뒤 지난 3월 두 살 생일을 맞았다.
현재 자매는 미주리주 메릴랜드하이츠의 랭큰 조던 소아 브리지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두 아이가 이제 각자에게 맞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앉기와 먹기, 말하기, 사회성 발달, 놀이 활동 등을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두 아이가 앞으로 서기와 걷기까지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합쌍둥이는 매우 드문 사례다. 미 국립의학도서관이 제공하는 StatPearls에 따르면 결합쌍둥이는 생존 출생아 5만~1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아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