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제주SK에 0-1로 패했고 직전 안양전에서는 아이데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1로 비겼다.
광주는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넣고 11골을 허용했다. 자신들이 시도한 슈팅은 51개였지만 상대에는 정확히 두 배가 넘는 104개의 슈팅을 내줬다. 유효슈팅도 24-38로 밀렸고 코너킥에서는 14-32로 크게 뒤졌다.
그럼에도 광주가 보여준 변화는 무시하기 어렵다. 최근 5경기 점유율은 31.0%, 43.1%, 49.1%, 52.8%, 53.7%로 꾸준히 상승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76.7%에서 81.8%, 84.7%, 85.9%, 86.3%까지 높아졌다.
슈팅 격차도 줄어들었다. 강원과 서울, 김천을 상대로 각각 19개와 17개, 13개 차이로 밀렸지만 제주전에서는 11-15를 기록했다. 안양전에서는 슈팅과 유효슈팅 모두 14-14,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문제는 점유율과 패스 안정성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힘이다. 광주는 앞선 세 경기에서 매번 두 골을 넣었지만 제주와 안양을 상대로는 두 경기를 합쳐 한 골에 그쳤다. 안양전에서는 53.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1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세 차례뿐이었다.
전북과 광주 모두 경기 마무리에 약점을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북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과 동점골을 넣고도 후반 실점으로 승점을 놓쳤다. 광주는 강원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1분 사이 두 골을 허용했고 안양전에서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선제골 이후 어떤 팀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통제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체력에서는 광주가 유리하다. 광주는 지난 13일 안양전 이후 일주일 동안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전북은 16일 가시와를 상대로 ACLE 경기를 치른 뒤 나흘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오른다. 역전승으로 얻은 자신감과 빡빡한 일정에서 오는 체력 부담이 함께 존재한다.
객관적인 전력과 상대 전적에서는 전북이 압도적으로 앞선다. 전북은 K리그1에서 광주를 상대로 21승 8무 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 1무로 패하지 않았다.
송범근과 김태현, 조위제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 선수는 나란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소속팀 경기에서 현재 몸 상태와 경기력을 보여줄 기회다.
특히 송범근의 역할이 중요하다. 송범근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상대의 유효슈팅 29개를 마주했다. 포항전에서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서울전에서도 패배 속에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전북이 기록한 리그 최소 수준의 26실점에는 송범근의 기여가 컸다.
전북은 승리하면 2위 울산을 향한 추격을 이어갈 수 있다. 광주는 최하위 탈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전북에는 상위권 경쟁, 광주에는 생존이 걸린 경기다.
경기장 밖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전북은 2026시즌 2차 K리그 클럽상에서 받은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 시상식을 경기 시작 전에 진행한다.
하프타임에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와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부른다. 동측 광장에서는 인기 캐릭터 '티니핑' 협업 팝업과 상품 판매, 에어벌룬, 인형탈 이벤트도 마련된다.
가시와를 상대로 뒤집는 힘을 되찾은 전북과 최근 점유율과 경기 지배력을 끌어올린 광주가 전주성에서 만난다. 전북은 ACLE의 좋은 분위기를 리그로 옮겨야 하고 광주는 나아진 내용을 시즌 두 번째 승리로 연결해야 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