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고성환 기자]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2위 울산HD 추격보다 당장 눈앞의 승리에만 초점을 맞췄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격돌한다. 현재 전북은 11승 10무 8패(승점 43)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울산HD(승점 47)와 격차는 4점이다.
전북은 지난 16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2-1로 격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뒤집는 저력을 증명했다.
정정용 감독은 그 기세를 이어가고자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티아고, 이승우-이영재-이동준, 김진규-감보아, 김태현-김영빈-조위제-김태환, 송범근이 선발로 나선다. 가시와전과 한 자리도 바뀌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정용 감독은 "리그는 아니지만, 연승으로 분위기를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의지도 있다. 알다시피 4일 만의 경기다.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 지금 최고의 조합이라고 판단해서 라인업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한 그는 "공수 장점도 그렇고, 조직력이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다. 그런 좋았던 부분, 미팅으로 이야기했던 부분을 더 잘할 수 있게끔 하려고 준비했다. 가시와전에서 후반전 수비적인 부분도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쿼드가 대폭 바뀐 광주를 처음 상대하는 전북이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기 들어 훨씬 좋아졌다. 또 빌드업을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고, 공간을 활용하고 이런 부분이 좋다. 컨셉이 확실하다. 광주만의 특징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광주는 27경기째 승리가 없다. 1승 11무 17패(승점 14)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1위 부천FC1995(승점 32)와 차이도 18점까지 벌어졌다. 경기력은 확실히 살아나고 있지만, 5경기에서 3무 2패를 거두며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정정용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광주가 전체적인 조직력이나 개인 능력을 통해 만들어 가는 건 좋다. 분명한 색깔이 있다. 득점은 우리도 굉장히 힘들어한 바 있다. 결과 면에선 차이가 있지만, 분명 광주도 위협적인 부분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잘 통제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이 울산을 2-1로 잡아주면서 2위 추격의 가능성이 커졌다. 종료 직전 전북 출신 골키퍼 김정훈이 울산 야고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를 봤다면서도 "지금 울산 결과가 중요한 건 아니다. K리그1이든 K리그2든 시간이 되면 경기를 본다. 특별히 울산이나 서울이라고 보는 건 아니다. 그 팀이 지고 이기고가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하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