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고성환 기자] 경기력은 나쁘지 않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다. 이정규 광주FC 감독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광주FC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현재 광주는 27경기째 승리가 없다. 1승 11무 17패(승점 14)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1위 부천FC1995(승점 32)와 차이도 18점까지 벌어졌다. 경기력은 확실히 살아나고 있지만, 5경기에서 3무 2패를 거두며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휴식기를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맞붙게 된 광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정규 감독은 "상황이 많이 안 좋은 만큼 최대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려고 준비했다. 최근 골을 많이 넣지 못하고 있다. 득점 부분에 대한 수정과 보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경기력에 비해 아쉽게 결과를 못 거두고 있는 광주. 이정규 감독은 "그 부분이 많이 답답하다. 경기력은 누가 뭐라고 해도 굉장히 잘하고 있는데 일대일 찬스에서 계속 골을 못 넣고 있다. 여러 가지로 악순환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모두 실력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이 제일 힘든 거 같다. 항상 우리는 방법론으로 많이 접근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기하지 않는 '프로'로서의 자세도 강조했다. 사실상 탈꼴찌는 어려워진 상황. 그럼에도 승강 플레이오프에만 초점을 맞출 순 없다.
이정규 감독은 "우리는 프로니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센터백 없이 3경기를 치렀다. 자기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다 보니까 애로사항도 굉장히 많다"라면서도 "선수들 의지가 강하다. 연습 경기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어떻게든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기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다. 이 역시 수비진의 부상과 맞닿아있다. 이정규 감독은 "같은 맥락이다. 원래 저번주에도 선발로 뛰려고 했는데 앓고 있는 이석증이 훈련 중에 심해졌다"라며 "이게 자꾸 이렇게 겹친다. 핑계로 들리겠지만, 스쿼드가 얇다 보니까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제 컨디션이 회복돼서 민기가 선발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데일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정규 감독은 심리적 부담 때문이냐는 말에 "그런 건 전혀 아니다"라고 답하며 "아이데일이 개인적으로 찾아왔다. 이번 주에 본인도 뭔가 느꼈는지 계속 득점 훈련을 하더라. 다만 전북 조위제 선수가 나올 걸 예상했다. 전북과 가시와 경기를 보고 (신)창무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시와를 2-1로 꺾은 전북전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규 감독은 "전북은 1대1 능력과 타이트한 수비가 강점이다. 다만 누군가를 세워놓으면 잡으러 나온다. 그걸 역이용해서 배후 공간을 어떻게 침투할지 참고했다. 미드필더 위치가 높다 보니까 하프 스페이스 커버도 쉽지 않다. 잘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문민서가 부상 복귀하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규 감독은 "민서가 없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주득점원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고무적이다. 컨디션도 굉장히 좋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