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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집 사려면 소득 84%를 모기지로…전국 최악

Los Angeles

2026.09.20 09:00 2026.09.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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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등급’…100대 대도시중 꼴지
중간소득의 84% 모기지로 써야
주택 공급도 평균의 절반 이하
가주 엔시니타스의 한 주택 앞에 판매 안내 표지판이 내걸렸다. [로이터]

가주 엔시니타스의 한 주택 앞에 판매 안내 표지판이 내걸렸다. [로이터]

LA가 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주택 구입 여건이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롱비치 메트로 지역은 전국 100대 대도시권 가운데 종합점수 12.0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F’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주택 구매 부담과 주택 건설을 각각 50%씩 반영해 산출했다. 주택 구입 부담은 중간 소득자의 중간가격 주택 모기지 부담과 소득별 구입 가능한 매물 비중을 측정했다. 주택 건설 부문에서는 인구 대비 건축허가와 신규주택의 기존주택 대비 가격 차이를 반영했다.  
LA는 주택 구매 부담을 평가한 점수는 0.9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주택 건설 부문도 23.1점에 그쳤다.
 
특히 소득과 집값 사이의 격차가 LA의 낮은 평가를 끌어내린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자료에서 LA 지역의 중간 주택 리스팅 가격은 약 112만9000달러였다. 중간 가구소득 9만1380달러로 일반적인 주택을 10% 다운페이먼트로 구매할 경우, 소득의 84.4%를 모기지 상환에 투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주거비 부담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소득의 30%와 비교하면 거의 3배에 달한다.
 
소득의 30% 수준으로 모기지 부담을 낮추려면 다운페이먼트를 주택가격의 68%에 달하는 약 76만8000달러 수준까지 높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가격에 비해 신규 주택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다. 인구 대비 신규주택 허가 비율은 0.47로 집계됐다. 인구 규모를 감안한 주택 공급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리얼터닷컴은 이 같은 공급 속도가 이어질 경우 신규 공급 증가를 통한 주택가격 부담 완화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에 캐런 배스 LA 시장 측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인허가 간소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이 취임 직후 도입한 행정명령 1호(ED1)를 통해 현재 약 4만7000채의 100% 저소득층용 주택이 공급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6000채가 공사 중이라고 LA시는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F등급을 받은 대도시는 LA를 포함해 모두 13곳이었다. 특히 가주에서는 LA를 비롯해 옥스나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스톡턴, 샌호세, 리버사이드 등 7개 광역권이 F등급에 포함됐다. 뉴욕, 보스턴, 호놀룰루, 마이애미 등도 F등급을 받았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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