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어포더블하우징 공급 실적이 전년보다 약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이 완공된 뒤 입주 신청을 승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조란 맘다니 행정부의 주택 공급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뉴욕시 기관들의 업무 성과를 평가한 연례 시장관리보고서(Mayor’s Management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시정부가 자금을 지원해 공급한 어포더블하우징은 총 2만691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시정부가 설정한 연간 목표치는 넘어선 수치지만, 직전 12개월과 비교하면 약 7% 감소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에릭 아담스 전임 행정부의 마지막 6개월과 맘다니 행정부의 첫 6개월에 걸친 실적을 담고 있다. 맘다니 행정부는 내년 6월까지 어포더블하우징 2만8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10년 동안 220억 달러를 투입해 20만 가구 넘는 어포더블하우징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주택 공급량뿐 아니라 어포더블하우징 입주 심사 지연도 문제로 지적됐다. 신청 후 3개월 안에 입주 승인을 받은 비율은 7%에 그쳤으며, 6개월 이내 승인 비율도 26%로 낮아졌다. 신청 승인에 걸리는 기간의 중간값은 236일로, 전년보다 26일 늘었다.
시민예산위원회(CBC)의 앤드류 레인 회장은 “건물이 완공된 뒤 입주자를 채우는 데 거의 한 달이 더 걸리고 있다”며 “신청자를 신속히 승인해 완공된 주택에 최대한 빨리 입주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택 공급 확대 단체인 ‘오픈뉴욕’의 벤 웨츨러는 “맘다니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에는 없었던 새로운 정책 수단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어포더블하우징 공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맘다니 행정부의 주요 공약인 무상보육 확대도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세 아동 대상 무상보육 프로그램인 3-K 지원자와 좌석 제안은 늘었지만, 실제 등록자는 4만3678명으로 전년 대비 2% 이상 감소해 시정부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4세 아동 대상 무상 보육 프로그램인 프리케이(Pre-K) 등록자 역시 감소했다. 보고서는 출생률 하락과 가족들의 뉴욕시 이탈, 전임 행정부의 홍보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