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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델을 바라본 10년의 시선

Los Angeles

2026.09.20 18:05 2026.09.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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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덕기씨 ‘라이프 드로잉’전
24일부터 에메리투스 갤러리
한 사람을 10년 동안 바라보고 그린 기록이 한자리에 펼쳐진다.
 
한인 화가 민덕기(영어명 데이비드 민)씨가 남성 모델 J.J.를 직접 관찰해 완성한 ‘라이프 페인팅 전시회(A Life Painting Exhibition·포스터)’를 연다.  
 
민씨가 작업한 라이프 드로잉은 실제 모델을 관찰해 자세와 움직임, 표정을 표현하는 장르다. 민씨는 이를 유화로 발전시켜 페인팅 나이프로 인체의 형태와 질감, 모델의 개성까지 담아냈다.
 
민씨는 세리토스 칼리지 인물화 수업에서 J.J.를 만난 뒤 10년 동안 수백 점을 그렸다. 같은 모델이지만 자세와 표정, 빛에 따라 캔버스에는 매번 다른 인물이 나타났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가운데 20점을 엄선했다.
 
민씨는 “모델을 단순한 회화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한 인간이 지닌 성격과 존엄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1989년 미국에 이민온 민씨는 의류업에 종사하다 60세였던 2007년 세리토스 칼리지에 등록하며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했다. 2010년 은퇴한 뒤 작업에 집중했고 2015년 노워크에서 풍경화 개인전을 열었다. 라이프 드로잉 작품을 한데 모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샌타모니카 칼리지 에메리터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 리셉션은 24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주소: 1227 2nd St. Santa Monica
 
▶문의: (310) 434-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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