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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후속작 출간…미셸 자우너 ‘고생했어요’

Los Angeles

2026.09.20 18:05 2026.09.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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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족·정체성 재발견 그려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이자 작가 미셸 자우너가 베스트셀러 ‘H마트에서 울다’의 후속작을 내놓는다.  
 
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보컬로 활동하는 자우너는 두 번째 회고록 ‘고생했어요(Thank You for Your Suffering·사진)’를 내년 4월 27일 펭귄 랜덤하우스 크노프를 통해 출간한다.  
 
자우너는 최근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첫 책은 너무나 생생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다뤘지만 이번에는 기쁨이 가득한 책을 쓸 수 있어 좋았다”며 “특별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는 과정도 무척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책 제목은 한국에서 상대방의 노력과 수고를 인정할 때 사용하는 표현인 ‘고생했어요’에서 따왔다.    
 
이를 영어로 직역한 ‘Thank You for Your Suffering’에는 낯선 도시와 언어에 적응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 발견한 기쁨이 담겼다.    
 
자우너는 “이것이 상대방의 노고를 인정하는 흔하고 정중한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간에는 작가가 엄마가 되는 과정과 가족·정체성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경험도 포함된다. 자우너가 한국에서 1년간 생활하며 가족과 다시 연결되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서울에서 남편이자 밴드 동료인 피터 브래들리와 아파트를 구해 생활하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긴 일기를 직접 읽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2018년 뉴요커에 발표한 에세이에서 출발한 ‘H마트에서 울다’는 어머니와의 관계, 두 사람이 나눈 음식의 기억, 어머니를 잃은 뒤 한인 정체성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2021년 출간 이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명단에 100주 이상 오르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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