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운전하면 연료비 3년간 1만불 이상 절약
Los Angeles
2026.09.20 19:01
2026.09.20 12:16
LA서 7만5000여 마일 주행시 모델3 충전비 총 5501불
동급 BMW 개스비의 31%…보험료 등 총비용 따져봐야
고유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같은 주행거리를 전기차로 운행할 경우 동급 개솔린차보다 연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7만5000여 마일을 주행한 실제 사례에 현재 LA의 전기·개솔린 가격을 적용하면 절감액이 1만2000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된 것. 〈그래픽 참고〉
포털사이트 AOL은 최근 한 유튜버가 실제로 3년간 주행에 소요된 전기차 충전비용을 집계해 개스차와 비교한 동영상을 소개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유튜버 앤디 슬라이는 테슬라 모델3를 구매한 뒤 차량 충전에 사용한 전력량과 비용을 분석했다. 그는 3년 동안 7만5368마일을 운행한 뒤 이를 이전에 타던 동급 개솔린 차량인 BMW 3시리즈와 비교했다.
모델3 배터리에 기록된 총 충전 전력량은 1만8656킬로와트시(kWh)였다. 여기에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과 주차 중 배터리 소모 등을 고려해 실제 전력망에서 사용한 전력량을 약 2만728kWh로 계산했다.
이를 실제 전기요금에 적용한 결과 3년간 충전비는 약 1404달러였다.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던 이유는 대부분 자택에서 전기료가 저렴한 심야 시간대(off-peak)에 충전했기 때문이다.
반면 유튜버가 소유했던 2018년형 BMW 320i로 같은 주행거리를 운행했을 경우 동기간 연비와 개솔린 가격을 적용한 연료비는 약 9353달러로 추산됐다. 두 차량의 연료비 차이는 7949달러로,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3년간 약 8000달러를 절약한 셈이다.
이를 현재 LA의 전기·개솔린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절감 폭은 더 커진다. 이달 기준 LA수도전력국(LADWP)의 기본 시간대(off-peak) 전기요금인 kWh당 0.2654달러를 적용할 경우 2만728kWh를 충전하는 데 약 5501달러가 든다.
같은 거리를 BMW 320i로 주행하려면 복합연비 28mpg 기준 약 2691.7갤런의 프리미엄 개솔린이 필요하다. LA의 현재 프리미엄 개솔린 가격인 갤런당 6.55달러를 적용하면 총 개스비는 약 1만7631달러다.
이에 따라 7만5368마일 주행에 필요한 연료 비용은 모델3가 5501달러, BMW 320i가 1만7631달러로 약 1만2130달러 차이가 난다. 현재 LA 가격 기준으로 모델3 전기차를 운전했을 때 동급 개솔린차 대비 연료비가 약 69% 저렴한 셈이다.
다만, 모델3를 LADWP 기본 시간대에 전량 자택 충전한다는 조건이기 때문에 수퍼차저 등 급속충전기 이용 비중에 따라 실제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전기차는 차종과 운전자에 따라 보험료와 등록 관련 비용이 개솔린차보다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연료비뿐 아니라 차량 가격과 보험료, 등록비, 정비비, 충전 환경 등을 포함한 전체 보유비용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