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치솟는 생활비와 부족한 은퇴저축, 의료비와 주거비, 부채 부담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은퇴 시기를 늦추고 있다.
온라인 취업 지원 회사 마이퍼펙트리줌이 최근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는 3년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늦게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은퇴 예상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고 52%는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은퇴 예상 시기를 보면 27%가 65~69세, 14%가 70세 이후라고 답했다. 아예 완전히 은퇴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본 직장인도 14%였다. 60~64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1%, 60세 이전은 24%였다.
은퇴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생활비였다. 응답자의 64%가 높은 생활비를 조기 은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소득 부족이 37%, 은퇴저축 부족이 34%, 의료비가 31%였다. 주거비와 부채는 각각 30%를 차지했다. 고용 불안이나 경제적 불확실성을 지목한 근로자는 21%, 자녀나 다른 가족을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6%였다.
은퇴저축에 대해서는 34%가 은퇴저축 목표에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고 17%는 은퇴 저축 자체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필요한 수준보다 은퇴 준비를 잘했다고 답한 근로자는 16%에 그쳤다.
60세 이전 조기 은퇴에는 부정적이었다. 51%는 일반적인 풀타임 직장인이 60세 이전에 은퇴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경제적 독립을 이룬 뒤 일찍 은퇴한다는 '파이어'에 대해서는 71%가 대부분의 사람에게 비현실적이며 고소득자와 부유한 가정에서나 가능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