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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결혼 금지 누가 막았나…ACLU·가족계획연맹 줄곧 반대

Los Angeles

2026.09.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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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에서는 부모와 법원의 허가만 받으면 18세 미만도 결혼할 수 있다. 이를 전면 금지하려는 시도가 수년간 이어졌지만 번번이 무산된 배경에 주요 인권·여성단체의 반대 로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영리 매체 캘매터스는 17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이 그동안 미성년 결혼 금지 법안에 강하게 반대해왔다고 보도했다. 두 단체는 결혼을 전면 금지하면 미성년자가 부모에게서 법적으로 독립하거나 의료·재생산 관련 결정을 스스로 내릴 권리가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가족계획연맹의 반대가 법안 처리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캘매터스는 전했다. 2024년에는 이 단체가 반대 입장을 철회하지 않으면 법안 논의가 어렵다는 취지의 의원 발언까지 나왔고, 당시 관련 법안은 청문회도 열리지 못한 채 폐기됐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ACLU는 여전히 반대했지만 가족계획연맹은 중립으로 돌아섰다. 가족계획연맹은 캘매터스에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 의회의 의료정책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이번 법안에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의회를 통과한 AB 1267은 예외 없이 혼인 최저 연령을 18세로 정하는 내용이다. 현행 가주법은 18세 미만도 부모 동의와 법원 허가를 받으면 결혼할 수 있다. 법안은 현재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 또는 거부권 행사만 남겨두고 있으며 결정 시한은 오는 30일이다. 

김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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