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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해외 학생 유학지로 인기

Los Angeles

2026.09.20 20:00 2026.09.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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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고교생 꾸준히 유입
한국 포함 출신국 다양해
교육환경, 안전성 등 강점
비자 정책 변화 변수 작용
오렌지카운티가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며 장기적으로 대학 진학과 진로를 준비하려는 해외 학생들의 유학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OC레지스터는 16일 지역 교육계 인사들을 인용해 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이탈리아, 독일 등 여러 국가 출신 학생들이 OC의 공립 및 사립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지스터는 온화한 날씨와 안전한 환경, UC계열 대학 접근성, 이미 형성된 국제적인 지역사회 등을 해외 학생과 가족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해외 학생들은 미국 이민 자체보다 미국식 교육과 대학 진학 기회를 얻기 위해 유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가정은 자녀가 원하는 학군에 진학할 수 있도록 현지에 주택을 사거나 부모 중 한 명이 자녀와 함께 미국에 체류하는 기러기 가족이 된다.
 
국제교육 서비스 업체 아메리고는 지난 10년간 OC 지역 여러 학교에 8개국 출신 학생 125명을 배치했다. 업체 측은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와 관점을 접하게 돼 학교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공립학교에서도 유학생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애너하임 유니온 고교교육구는 약 12년 전 프로그램을 시작해 최근 4년간 7개 캠퍼스에 총 176명의 유학생을 등록시켰다. 유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플라센티아-요바린다 통합교육구의 경우, 2026~27학년도에 35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28명은 F-1 학생비자로 유학 중이며, 학생들의 출신국은 이탈리아, 중국, 독일, 한국, 스위스, 브라질, 핀란드, 폴란드, 세르비아, 스페인, 베트남 등이다.
 
해외 학생 유입은 학교 프로그램 확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캐피스트라노밸리 크리스천 스쿨은 유학생들의 높은 수학 수준과 다양한 관심 분야를 반영해 AP 미적분과 물리학 과정을 확대했다. 유학생이 시작한 배드민턴과 로봇 프로그램에도 미국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OC의 28개 교육구 공립학교는 40만 명이 넘는 학생을 교육하고 있지만, 외국인 학생 규모를 공식적으로 집계할 방법은 없다. 가주법과 연방법에 따라 공립학교는 학생의 시민권이나 이민 신분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바인 통합교육구(IUSD)는 미국에 새로 정착했거나 다국어 의사소통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영어 학습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니 브라운 IUSD 대변인은 “우리 교육구는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온 가족들에게 다양한 이유로 오랫동안 매력적인 교육구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이민정책 변화는 유학생 프로그램의 변수가 되고 있다. 플라센티아-요바린다 교육구는 2025~26학년도 해외 비자 발급 일정 차질 등의 영향으로 해외 학생 등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학생비자의 유효 및 체류 기간을 제한하는 정책 변화도 향후 고교에서 대학까지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려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지역 교육계에서는 우수한 교육환경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OC에 대한 해외 학생들의 관심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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