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세계적인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아들이자 모델로 활동한 프레슬리 거버가 향년 27세로 세상을 떠났다.
20일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레슬리 거버는 재활 시설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약물 중독과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그는 치료를 이어오던 중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가족이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레슬리의 어머니인 신디 크로포드와 아버지 랜디 거버, 여동생이자 모델인 카이아 거버 역시 가족의 비보를 전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 측에 따르면 프레슬리는 공개되지 않은 재활 시설에서 숨졌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검 역시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신디 크로포드의 뒤를 이어 모델의 길을 걸었던 프레슬리는 불과 15세의 나이에 IMG 모델스와 계약하며 일찌감치 패션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약물 남용과 정신건강 문제로 여러 차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프레슬리는 19세였던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과속으로 경찰의 단속을 받던 중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2019년 7월에는 경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건을 마무리했고, 3년간의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음주운전 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사진]OSEN DB.
이듬해에는 2019년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명령한 약물 검사를 받기 위해 시설을 찾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24년 프레슬리는 자신이 수년간 심각한 아편계 약물 중독과 싸워왔다고 직접 밝히며 충격적인 과거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펜타닐을 과다 복용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을 겪었으며, 며칠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재활 시설에 입소한 그는 환각 성분이 있는 이보게인 치료를 받으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같은 해 12월에는 처방약 의존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15명이 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갔으며, 이들이 자신에게 많은 약물을 처방했지만 체계적인 회복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달에는 자신이 5개월째 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프레슬리는 이후 자신의 정신건강과 회복 과정을 꾸준히 공유했다. 2025년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Mental Health Mondays’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정신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고, 그해 7월에는 삶에 건강한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운동과 건강한 생활을 다시 되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일을 시작한 이후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말한 그는 스포츠와 피트니스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프레슬리의 여동생 카이아 거버 역시 최근 오빠의 오랜 약물 중독 투병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