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원 한우세트 열었더니 ‘비계 한가득’…“내년엔 현금 줄 것”
중앙일보
2026.09.21 05:53
2026.09.21 17:26
김규삼 작가가 화실 동료들에게 돌린 16만 9000원짜리 한우 세트. 네이버웹툰 홈페이지 캡처
웹툰 ‘비질란테’, ‘천리마마트’, ‘정글고’ 등을 연재한 김규삼 작가가 올해 추석 명절 선물로 화실 동료들에게 돌린 한우 세트가 부패하거나 비계가 대부분인 상태라 난감했다고 털어놓았다.
21일 김 작가는 네이버웹툰 커뮤니티에 “화실 식구들에게 명절 선물로 16만9000원짜리 한우 세트를 돌렸는데 이런 물건이 배송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못 먹는 기름 덩어리 상태의 한우가 와서 받은 사람이 곤란해하다가 알려주더라”며 판매자에 문의했음에도 해명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고객센터에도 문의해 보았으나 챗봇 응대만 이어졌다고 한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비계가 대부분인 고기와 진공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패한 고기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김 작가는 “앞으로는 그냥 선물 같은 건 안 돌리고 돈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런 고기를 16만원에 팔다니 양심이 없다”, “선물은 현금이나 상품권이 최고다”, “구매한 곳 후기에 사진으로 올려야 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선물 받은 사람도 고기 상태를 알리면서 속상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피해 사례도 이어졌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 설에 과일세트 20세트 넘게 보냈는데 엉망으로 가는 바람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며 “겨우 친한 사람 몇 명에게 사진을 받아서 4상자 정도만 환불받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고 호소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