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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노르웨이 반대에도 북극 석유·가스 시추 금지 입장 유지

연합뉴스

2026.09.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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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환영"…노르웨이 "우리 자원은 우리가 결정"
EU, 노르웨이 반대에도 북극 석유·가스 시추 금지 입장 유지
환경단체 "환영"…노르웨이 "우리 자원은 우리가 결정"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유럽의 주요 에너지 공급처 중 하나인 노르웨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극 지역의 석유·가스 시추 금지 입장을 바꾸지 않을 방침이다.
21일(현지시간) 유로뉴스, AFP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내달 공개될 EU의 북극 전략 개정안에서도 이 지역의 신규 석유·가스 시추 금지가 EU의 공식 입장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풍부한 석유·가스 자원을 보유한 노르웨이는 내달 20일로 예정된 EU의 북극 전략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북극 지역에서의 석유와 가스 신규 채굴 금지 조치를 철회하라고 강하게 압박해 왔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모라토리엄(신규 시추 유예)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책은 기후변화와 환경 훼손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차원의 모라토리엄은 노르웨이에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하지만, EU가 궁극적으로 북극 지역의 석유·가스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EU 에너지 기업들이 북극 지역의 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위축시킬 소지도 있다고 AFP는 짚었다.
EU의 주요 천연가스 공급국인 노르웨이는 북극 시추의 타당성을 EU 측에 설득하기 위해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중동발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테르예 아슬란 노르웨이 에너지 장관은 EU의 이런 방침과 관련, AFP에 "노르웨이의 자원은 EU가 아닌 노르웨이가 결정한다"고 강조하며 "노르웨이의 공급이 없다면 유럽의 에너지 상황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EU의 입장을 환영했다. 노르웨이 환경단체 벨로나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와 노르웨이 정부의 강력한 로비에도 불구하고 EU가 기후와 북극의 자연환경을 우선시했다"며 "이는 높이 평가 받을만한 일"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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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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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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