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작업실에서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는 조각가 김윤신(91).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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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기톱 써는 91세 女작가 ”앞으로 10년 더 작업하겠다“
경기도 파주 문발리, 위잉 하고 전기톱이 돌았다. 허리통만 한 나무에 톱질하는 백발 할머니, 김윤신(91)이다. 5㎏ 무거운 톱이 빠른 속도로 돌아가자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겁이 났다. 김윤신에게는 일과다.
1935년 원산에서 태어났다. 해방은 만주에서 맞았다. 1948년 38선을 내려올 때 맞은 DDT도, 6·25 때 피난 내려가며 봤던 새빨간 한강물도 잊지 못한다. 파리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성인이 되어서도 조각가 김윤신의 여정은 계속됐다. 올여름까지 호암미술관 회고전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김윤신의 예술, 나무 향과 물감 냄새 가득한 파주 작업실에서 직접 들려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9984
전기톱 든 91세 조각가 김윤신 ”네 거나 잘해라“ 매운맛 조언
”내 것도 제대로 못 하는데 남의 것까지 관심을 가지면 어떻게 내 것을 하겠어요? 남을 생각하면 괴롭지 마음이. 그러니까 나대로, 나만이, 충실하게 나를 위해 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파주 작업실 인터뷰에 이어 서울 국제갤러리에서 연 권근영과의 대담. "다른 사람들과 비교가 되는 마음이 들면서 자신감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관객의 질문에 구순 조각가가 내놓은 ‘매운맛’ 조언이다. 어떻게 살아왔고, 구순에도 조각하고 그림 그리는 힘의 원천은 무엇인지, 총 2시간에 걸친 대화와 청중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핵심만 요약한 20분 현장 영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278
제주 애월 작업실에서 완성작(왼쪽)과 제작 중인 그림 사이에 붓을 들고 선 화가 전현선.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에르메스·루이뷔통 반했다…화가 전현선, 뒤집힌 그림들
지금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올해의 작가상 2026’, 이정우·이해민선·전현선·홍진훤 4명 작가가 신작전을 열고 10월 중 작가와 심사위원들 간의 대화를 거쳐 이 중 1인을 최종 선정한다.
전시장에 나온 전현선(37)의 초록 숲 그림, 설치미술을 방불케 할 대형 회화 설치에 눈길이 갈 관객들을 위해 더중앙플러스가 먼저 그의 제주 작업실에 다녀왔다. 애월의 유자밭 앞 구옥을 고쳐 만든 ‘전현선 월드’, 가족들에게도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는 비밀스러운 작업실을 독자들에게 활짝 열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2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