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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협업,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중앙일보

2026.09.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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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오른쪽)과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크와의 아비드 말릭 중앙아시아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서부발전]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오른쪽)과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크와의 아비드 말릭 중앙아시아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에너지기업 아크와(ACWA)와 손잡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8월 25일(현지 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아크와와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사업개발 경험과 역량을 결합해 우즈베키스탄 대규모 재생에너지 플랫폼 프로젝트 공동 수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발전공기업이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경제 성장과 산업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 확충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천연가스 중심의 발전 구조를 태양광·풍력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 유연성 자원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대규모 태양광·풍력 사업이 잇따르면서 사우디와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협력파트너인 아크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최대 주주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16개국에서 111개 사업, 총 98G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거나 건설·개발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 등 대규모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약 11.5GW 규모의 발전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0㎿ 규모 태양광 발전과 334㎿·500㎿h 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타슈켄트 리버사이드’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부발전도 중동에서 4개 발전사업을 수주해 재생에너지 3.5GW와 가스복합 발전 877㎿ 규모의 사업을 건설·운영하는 등 해외 사업개발 역량을 쌓아왔다. 서부발전은 아크와의 현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현지 협력 기반도 이미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우즈벡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기업, 국내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 간 협력 기회를 마련했다. 당시 국내 중소기업 8개 사가 참여해 현지 기업과 15건의 업무협약과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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