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제작자 조지 루카스와 아내 멜로디 홉슨이 공동 설립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박물관이 22일 LA 엑스포지션파크에서 문을 연다.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에 30여 개 전시관을 갖추고 프리다 칼로와 노먼 록웰 등의 작품 1200여 점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일반 25달러. [루카스박물관 제공]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박물관이 22일 LA 엑스포지션파크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오랜 준비 끝에 문을 여는 이 박물관은 회화와 사진, 만화, 벽화, 영화 소품까지 아우르는 ‘시각적 이야기’ 전문 미술관이다.
5층 규모의 박물관은 총 30만 스퀘어피트로 조성됐다. 전시 공간만 10만 스퀘어피트가 넘으며, 30개 이상의 갤러리에서 개관전으로 1300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물관은 루카스와 기업인 멜로디 홉슨이 공동 설립했다. 루카스는 “이 박물관은 인류의 이야기와 그것을 시각화한 예술가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이들의 작품은 장르와 매체, 시대를 넘나든다”고 밝혔다.
소장품은 회화와 일러스트, 사진, 만화, 아동도서, 벽화, 영화 관련 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빈센트 반 고흐, 프리다 칼로, 노먼 록웰, 디에고 리베라, 고든 파크스, 찰스 슐츠, 로버트 크럼, 주디스 바카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개관 전시는 신화와 영웅, 종교적 이미지에서 출발해 사랑, 가족, 공동체, 판타지, 로맨스, 모험 등 이야기 예술의 흐름을 따라간다. 만화책과 망가, 그래픽노블, 사진, 벽화 등 장르별 스토리텔링을 다룬 갤러리도 마련됐다.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끄는 전시도 있다. 박물관은 1971년부터 2012년까지의 루카스 아카이브 전체를 포함하고 있으며, 개관전 ‘스타워즈 인 모션’에서는 초기 6편의 ‘스타워즈’ 영화에 등장한 차량 관련 콘셉트 디자인과 소품, 의상을 공개한다. 루크 스카이워커의 랜드스피더와 그리버스 장군의 휠 바이크 실물 제작물도 전시에 포함된다.
건물은 MAD 아키텍츠의 마옌쑹이 설계했으며, 1200개가 넘는 개별 패널로 외관을 구성했다. 185피트 길이의 중앙 아치는 공공 광장 위로 펼쳐진다.
박물관 주변에는 기존 아스팔트 주차장을 바꾼 13에이커 규모의 공원과 정원도 조성됐다. 새로 심은 나무 300여 그루와 원형극장, 잔디광장, 행잉가든, 대형 야외 조각 10점이 들어섰다.
박물관에는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극장 2곳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연구도서관, 일반 방문객도 이용 가능한 풀서비스 식당 ‘스카이워커 그릴’도 마련됐다.
연구도서관에는 만화책 3만 권 이상, 스카이워커 랜치 도서관 일부 자료, 배우 겸 작가 스티브 마틴 부부가 기증한 예술서 약 3000권, ‘스타워즈’ 세계관에 영향을 준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의 개인 장서 2900여 권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