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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수돗물서 또 흙냄새…당국 “마셔도 안전”

Atlanta

2026.09.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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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니어 호수 조류 영향…늦여름·초가을 반복
포사이스 카운티 수도국 홈페이지 캡처.

포사이스 카운티 수도국 홈페이지 캡처.

가을철을 앞두고 메트로 애틀랜타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와 비슷한 냄새와 맛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 당국은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수질에는 문제가 없으며 마셔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수돗물 냄새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요 상수원인 래니어 호수에서 발생하는 계절적인 조류 활동과 관련이 있다. 늦여름과 초가을 래니어 호수에서 조류가 증가하면서 ’2-메틸아이소보르네올(MIB)‘과 ’지오스민‘이라는 물질이 방출된다.
 
이 물질들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의 오염물질은 아니지만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특유의 흙냄새나 곰팡이 냄새와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포사이스카운티 수도국이 최근 주민들에게 보낸 안내문에 따르면 지난 1일 검사에서 정수처리 전 원수의 MIB 농도는 213ppt(ppt는1조분의 1)로 측정됐다. 정수 과정을 거친 뒤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물에서는 22.3ppt까지 낮아졌다.
 
수도 당국에 따르면 MIB는 약 10ppt 수준에서도 사람이 냄새나 맛을 감지할 수 있다. 따라서 처리된 수돗물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일부 주민은 평소와 다른 냄새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이 같은 수돗물 냄새 문제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과거에도 주로 9월을 전후해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나는 수돗물에 대한 주민 신고가 반복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캅 카운티-마리에타 수도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터후치강에서 MIB 농도가 137ppt까지 올라가 당시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에 측정된 최고 농도가 19ppt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최고치가 7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지역 수도국들은 매년 반복되는 냄새와 맛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정수처리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캅-마리에타 수도관리국은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올해 첨단 수처리 공정을 검토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배정했다. 포사이스 카운티는 현재 오존을 이용한 정수처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오 존 처리를 강화할 경우 일부 주민에게는 수돗물에서 염소와 비슷한 맛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수도 당국은 이 역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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