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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족족 생활비로" 연금만으론 턱없이 부족한 은퇴 삶

Vancouver

2026.09.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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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은퇴 가구 연 세후 소득 중위값 8만3,200달러 기록
CPP 평균액 및 OAS 포함 정부 보장 수당은 월 1,629달러 수준
직장 연금 유무와 주거비 지출이 은퇴 생활 안정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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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은퇴가구의 세후소득 중간값은 연 8만3,200달러로 나타났다. 연간 지출도 평균 7만8,499달러에 달해 소득 대부분이 주거비와 식비, 교통비 등 생활비로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통계청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주 소득자가 65세 이상인 가구의 세후소득 중간값은 8만3,200달러였다. 캐나다 국민연금(CPP)과 노령연금(OAS), 저소득 보장연금(GIS) 등 정부 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못 미쳤으며 나머지는 직장연금과 투자소득, 근로소득 등에서 나왔다.
 
65세 이상 가구의 연간 지출은 2023년 기준 평균 7만8,499달러였다. 지출 가운데 주거비가 연간 약 1만5,700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비와 교통비가 뒤를 이었다. 치과 진료와 처방약, 안경 등 공공의료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의료비도 연평균 3,121달러, 월 약 260달러에 달했다.
 
CPP·OAS만으로 월 1,600달러 수준
 
서비스 캐나다에 따르면 올해 4월 신규 CPP 은퇴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877.01달러였다. 올해 최대 수령액인 월 1,507.65달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65~74세가 받을 수 있는 OAS 최대 금액은 월 751.97달러다. 평균 수준의 CPP와 최대 OAS를 받는 경우 한 사람이 받는 금액은 세전 월 약 1,629달러, 연간 약 1만9,500달러다. 이를 넘어서는 은퇴생활비는 직장연금이나 개인 저축, 투자소득, 근로소득 등으로 충당해야 한다.
 
직장연금 가입 근로자 37.6%
 
은퇴 후 소득 수준을 가르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직장연금 가입 여부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유급 근로자 가운데 등록연금제도에 가입한 비율은 37.6%에 그쳤으며 민간 부문 가입자도 감소했다.
 
직장연금이 없는 근로자는 은퇴 후 소득을 위해 RRSP와 비과세저축계좌(TFSA), 일반 투자계좌 등을 활용한 개인 저축의 중요성이 커진다. 부부가 각각 평균 수준의 CPP와 최대 OAS를 받는다면 정부 연금으로 연간 약 3만9,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1인 은퇴가구 부담 더 커
 
혼자 사는 고령층은 부부 가구보다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고령자 부부·가족의 빈곤율은 4.0%였지만 혼자 사는 고령자는 11.1%로 약 3배 높았다.
 
1인 가구는 월세와 재산세, 공과금, 보험료, 자동차 유지비 등 고정비를 혼자 부담하지만 국민연금(CPP)과 노령연금(OAS)도 한 사람 몫만 받는다. 따라서 은퇴를 준비할 때는 예상 연금뿐 아니라 주거비와 식비, 교통비, 의료비 등 실제 생활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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