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33%로 가장 많아 같은 연령대 1000명당 비율 11세 이하 5.66명으로 최대
남침례교회에서 침례를 받는 신자가 5년 연속 증가하고 성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남침례교회에서 침례를 받는 신자가 늘고 수침자 가운데 성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30세 이상 성인이 전체 수침자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반면 11세 이하 어린이의 비중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남침례교 총회의 연례 교회 프로필에 따르면 남침례교회의 수침자는 26만3075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침자는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남침례교에서 전체 수침자 수가 5년 연속 증가한 것은 75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변화는 남침례교의 전체 교인 수가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수침자 연령 구성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지난해 연례 교회 프로필 자료를 최근 추가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성인이 전체 수침자의 33%를 차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성인으로 나눈 연령대 가운데 비율이 가장 높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넬 사무총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남침례교회에서 침례를 받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극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미성년자가 전체 수침자의 3분의 2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18세 이상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1971년에는 전체 수침자 가운데 11세 이하 어린이가 37%로 가장 많았고 12~17세 청소년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 18~29세 청년은 18%, 30세 이상 성인은 15%에 불과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합하면 전체 수침자의 68%를 차지했다.
성인 수침자의 비중은 꾸준히 높아졌다. 30세 이상 성인의 비중은 1985년 처음으로 18~29세 청년을 넘어섰고 1990년에는 12~17세 청소년을 추월했다. 이어 2014년에는 11세 이하 어린이의 비중마저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30세 이상 성인이 33%로 가장 많았고 12~17세 청소년이 25%, 11세 이하 어린이가 22%, 18~29세 청년이 20%를 차지했다.
전체 침례에서 11세 이하 어린이 비율은 2022년 30%에서 지난해 22%로 불과 3년 만에 8%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것은 청년층이었다. 18~29세의 비중은 15%에서 20%로 높아졌다. 30세 이상 성인도 31%에서 33%로 상승했다. 12~17세 청소년은 25%로 변화가 없었다.
이런 현상은 교회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어린이가 갈수록 줄고 있는 인구 변화와 맞물려 있다. 실제 숫자로 보면 지난해 침례를 받은 30세 이상 성인은 8만6448명이었다. 18~29세 청년은 5만1615명, 12~17세 청소년은 6만5825명, 11세 이하 어린이는 5만9187명이었다.
30세 이상 성인 수침자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18~29세 청년은 2012년 이후, 12~17세 청소년은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어린이는 달랐다. 지난해 침례를 받은 어린이 수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기간 가운데 네 번째로 적었다. 이보다 어린이 수침자가 적었던 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2020~2022년뿐이었다.
지난 15년 동안 청소년과 청년, 30세 이상 성인의 인구는 모두 증가했지만 12세 미만 어린이 인구는 오히려 감소했다. 인구 추계에 따르면 어린이 인구는 2011년 약 4880만 명에서 현재 약 4650만 명으로 200만 명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청소년 인구는 약 40만 명 증가했고 청년 인구는 약 300만 명 늘었다. 특히 30세 이상 성인은 약 3000만 명 증가했다.
따라서 전체 수침자 가운데 어린이 비중이 감소한 것만으로 남침례교의 어린이 전도가 약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전체 인구 대비 수침자 비율을 보면 어린이의 침례율은 여전히 다른 연령대를 크게 앞선다.
지난해 남침례교회에서 침례를 받은 11세 이하 어린이는 같은 연령대의 전체 인구 1000명당 5.66명이었다.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12~17세 청소년은 인구 1000명당 2.32명, 18~29세 청년은 1.19명이었다. 30세 이상 성인은 인구 1000명당 0.24명에 그쳤다. 전체 수침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30세 이상 성인이지만 연령대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어린이의 침례율이 여전히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