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작가들이 자신만의 색과 감각으로 바라본 세상을 펼쳐 보이는 미술전시 ‘COLOR UNBOUND’가 내일(23일)부터 나흘간 LA 다운타운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1458 아뜨리움’이 주최·초청하고 발달장애 예술가를 지원하는 ‘DDANS’가 기획·큐레이션을 맡은 이번 전시는 ‘색으로 만나는 우리의 세상’을 주제로 한다. 장애라는 경계를 넘어 작가 개개인의 자유로운 표현과 예술적 가능성을 작품 자체로 바라보자는 취지다.
전시는 라루사(LARUSA·한국명 이상준·22) 작가의 특별전을 비롯해 제1회 DDANS 수상작과 공개 모집을 통해 접수된 작품 등으로 꾸며진다. 다양한 색채와 재료, 표현 방식을 통해 작가들이 경험하고 바라본 세상을 관람객과 나눈다.
특별전의 주인공인 라루사는 독특한 색채와 자신만의 표현 세계를 구축해 온 발달장애 작가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라루사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DDANS가 진행한 제1회 수상작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품의 완성도나 경쟁보다 더 많은 발달장애 예술가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뒀다. 개인 작품은 물론 가족과 친구, 교사 등과 함께 완성한 공동작품까지 폭넓게 접수했으며 별도의 심사나 순위 선정, 시상 없이 참여의 문을 열었다. 작품 접수비도 받지 않았다.
DDANS 측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고 관람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것이 이번 전시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COLOR UNBOUND’라는 이름처럼 정해진 틀이나 한계를 넘어 색과 선, 다양한 재료에 담긴 작가 고유의 시선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