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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주택 구매여건 F등급…전국 최하위

Los Angeles

2026.09.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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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점 불과…100대 도시 중 꼴찌
소득의 84%, 모기지 투입해야
주택공급도 평균의 절반 이하
LA가 전국 주요 대도시 가운데 주택 구매 여건이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롱비치 메트로 지역은 주택 구매 여건 종합점수가 100점 만점에 12.0점으로 ‘F’ 등급을 받으며 전국 100대 대도시권 가운데 최하위인 100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주택 구매 부담과 주택 건설 현황을 각각 50%씩 반영해 종합 점수를 산출했다. 구매 부담은 중간 소득자가 중간가격 주택을 구매할 때의 모기지 부담과 소득별 구매 가능한 매물의 비중을 측정했다. 주택 건설 부문에서는 인구 대비 신규 건축허가 및 기존 주택 대비 가격 차이를 토대로 했다.
 
이 조사에서 LA는 주택 구매 부담을 평가한 점수가 0.9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다. 주택 건설 부문도 23.1점에 그쳤다.
 
특히 소득과 집값의 격차가 LA를 최하위권으로 끌어내린 핵심 요인이었다.
 
자료에서 LA 지역의 중간 주택 리스팅 가격은 약 112만9000달러였다. 중간 소득(9만1380달러)인 가구가 10% 다운페이먼트로 주택을 구매할 경우, 소득의 84.4%를 모기지 상환에 투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주거비 지출의 원칙인 ‘소득의 30%’와 비교하면 거의 3배에 달한다.
 
이를 소득의 30% 수준으로 모기지 부담을 낮추려면 주택 가격의 무려 68%인 76만8000달러를 다운페이먼트로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처럼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LA에서는 신규 주택 공급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신규 주택 허가 비율은 0.47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리얼터닷컴은 이 같은 부진한 주택 공급이 장기화할 경우, 신규 공급을 통한 주택가격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캐런 배스 LA 시장 측은 최근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인허가 간소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스 시장이 취임 직후 도입한 행정명령 1호(ED1)를 통해 현재 약 4만7000채의 100% 저소득층용 주택이 공급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6000채가 공사 중이라고 LA시는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F등급을 받은 대도시는 LA를 포함해 모두 13곳이었다. 특히 가주에서는 LA를 비롯해 옥스나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스톡턴, 샌호세, 리버사이드 등 7개 메트로 지역이 F등급에 포함됐다. 뉴욕, 보스턴, 호놀룰루, 마이애미 등도 F등급을 받았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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